대출 규제 무력화? 강남·마용성 집값 6주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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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5주 연속 둔화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값이 6주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강남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이 이달 4일 기준으로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4% 상승했다. 이는 직전 주의 0.12%보다 0.02%p 확대된 수치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강남구로, 상승률이 0.11%에서 0.15%로 확대됐다. 강동구(0.07%→0.14%)와 양천구(0.17%→0.18%)도 오름폭이 커졌으며, 마용성 지역 역시 상승세가 뚜렷했다. 

이외에도 △용산구 0.22% △성동구 0.33% △마포구 0.14% 등이 상승해 전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광진구(0.24%)와 도봉구(0.06%)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반적인 매수 심리는 여전히 관망세지만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나 역세권·학군지 등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고 있으며, 실제 거래도 상승세를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0.05% 상승해 전주(0.04%)보다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서울과 경기는 각각 상승했으며, 인천은 -0.02%로 하락세를 유지했으나 낙폭은 줄었다.

지방은 여전히 약세다. 지방 아파트값은 -0.03%로 전주(-0.02%)보다 하락폭이 커졌고, 62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다. 다만 세종시는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되며 0.09% 올랐다.

전세시장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와 동일한 0.01%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수도권은 0.02%로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0.05% 올라 소폭 둔화됐고, 경기는 상승 전환, 인천은 -0.05%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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