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찾은 구윤철 “한국경제 재도약 이룰 것”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구윤철 경제부총리는 7일 한국은행을 방문해 이창용 한은 총재와 우리 경제 재도약과 구조개혁 등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구 부총리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에서 이 총재와 만나 “한국 경제는 재도약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 취임 이후 한은 총재와의 만남은 처음이다.

구 부총리는 성공 가능성이 큰 아이템에 선택과 집중해 우리 경제가 재도약을 이뤄야 한다고 판단했다.

구 부총리는 “경제정책은 구체적 아이템 위주로 총력 지원해야 한국경제가 돌파할 수 있다”며 “제조업 중에서도 예를 들면 인공지능(AI) 자동차를 한다든지 차세대 전력 반도체(SIC)를 한다든지 경제정책 방향을 구체 아이템 위주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를 위해 재정, 세제, 인력, 규제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투입해서 성과를 내는 식으로 운영하지 않고는 대한민국 경제가 돌파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AI 대전환, 초혁신경제 등 새정부의 경제성장전략을 설명했고한국은행이 이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과 정책제언을 해주길 요청했다.

이 총재도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서는 구조개혁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한국은행의 연구역량 등을 활용해 이러한 방안을 수립하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미국과의 관세 협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구 부총리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총재는 “(이번) 관세 협상이 한국 입장에서 볼 때 잘 돼서 8월 통화정책방향 회의의 큰 부담을 덜었다. “관세 협상이 잘못되거나 하면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많은 견해가 있겠지만 어려운 시점에 어려운 일을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은과 기재부는 최근 경제여건 하에서 거시정책의 조화로운 운용을 통한 거시경제의 안정적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 최적의 정책 조합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