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 8 시리즈를 통해 헬스케어 센서 기술을 한층 진화시켰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웨어러블 센서와 알고리즘 개발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고도화된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탑재해 건강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갤럭시 워치 8 시리즈는 기존 광학심박센서(PPG), 전기심박센서(ECG), 생체전기 임피던스 분석센서(BIA)를 하나의 칩으로 통합한 3-in-1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기반으로 한다. 이 센서는 심박수, 수면, 스트레스 등 다양한 건강 지표를 정확하게 측정한다. 2022년에는 비접촉식 적외선 피부 온도 감지 기술을 도입했고, 지난해에는 새로운 LED 색상(파란색, 노란색, 보라색, 자외선)을 추가해 최종당화산물 등 건강 지표 모니터링 범위를 넓혔다. 올해는 착용감과 디자인을 개선해 센서 감지 정확도를 높였다.
갤럭시 워치 8 시리즈는 센서 기반 인사이트를 통해 생활 습관 개선을 지원한다. 취침 시간 가이드 기능은 'Two-Process' 수면 모델을 적용해 3일간 착용자의 수면 데이터를 분석, 생체 리듬과 수면 욕구를 바탕으로 최적의 취침 시간을 제시한다. 이 기능은 KAIST 연구팀과 공동 개발했으며 삼성서울병원에서 임상 검증을 마쳤다.
또한 세계 최초로 스마트 워치에 적용된 항산화 지수 측정 기능은 5초 만에 체내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 수준을 측정한다. 이 지수는 채소와 과일 섭취 정도를 반영하며, 암과 만성 질환 예방에 참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사용자는 채소 섭취나 음주, 스트레스 등의 영향에 대해 직관적인 피드백을 받는다.
심혈관 건강 관리 기능도 강화됐다. 혈관 스트레스 측정은 수면 중 혈액 흐름과 관련된 PPG 신호를 분석해 혈관 건강 상태를 평가한다. 혈액량과 혈관 경직도를 측정해 개인별 혈관 스트레스 변화를 제공한다. 이 수치는 식습관, 스트레스, 휴식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지므로 꾸준한 모니터링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에 기여한다.
갤럭시 워치 8 시리즈는 이소성 박동 감지 기능도 탑재했다. 이소성 박동은 불규칙한 심장 박동으로, 심방세동과 뇌졸중, 심부전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이소성 박동 빈도를 계산하고, 진료실에서만 확인 가능했던 검사 결과를 손목 위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위험 신호를 조기에 포착해 선제 대응할 수 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헬스 하드웨어 개발그룹 최종민 상무는 "고도화된 워치 센서 기술을 통해 사용자들이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해 예방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헬스케어의 미래를 선도하며 더 나은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센서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파트너와의 협력과 임상 검증을 통해 헬스케어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포괄적이고 예방적인 건강 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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