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석 기자] 역대급 민폐다.
Mnet '보이즈2플래닛'의 야구장 공연은 최악으로 남게 됐다.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 클리닝 타임에 '보이즈2플래닛' 참가자들이 시그널송 '올라' 퍼포먼스를 펼쳤다.
본 공연 전부터 말썽이었다. SNS에 리허설 중인 연습생들의 첫 사진이 공개된건 오후 12시 18분. 관람객 입장 시간은 경기 시간 1시간 30분 전인 오후 5시부터 가능하다. 누가 문을 열어줘 들어가지 않는 이상 사진을 찍을 순 없다. 확인 결과 개장 준비로 미리 문을 열어놓은 틈을 타 침입했고 그때 찍은 사진이었다는게 야구장 측의 설명이다.
공연 때도 문제는 계속됐다. 구역이 제한됐음에도 팬들은 더 가까이서 찍기 위해 질서를 무시했고 이 과정에서 안전요원의 팔을 무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이 이어졌다. 또 5회말 '보이즈2플래닛' 공연이 끝나고 멤버들이 퇴장하자 그들의 팬들이 우르르 빠져나갔고 먹다남은 음식과 쓰레기를 자리에 고스란히 두고 나갔다. 경기 도중 빠져나갔다보니 관람을 방해했다는 지적도 계속 나오고 있다.
야구장에 있던 관람객은 "가끔 아이돌 시구나 이벤트가 있었지만 이렇게 몰상식한 팬들은 처음 봤다"며 "야구장에서는 야구만 보고 싶다. 어떠한 이유로 이런 공연을 하게 됐는지 모르지만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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