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부상→부상→후반기 0경기' 삼성 163cm 작은거인 도대체 언제 오나…"치고 던지는 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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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삼성 라이온즈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지찬은 지난 시즌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전향한 후,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 135경기에 나와 143안타 3홈런 36타점 102득점 42도루 타율 0.316.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데뷔 첫 3할 타율을 기록했으며, 득점 역시 100점을 넘긴 건 처음이다. 도루도 최다 도루.

외야 수비도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 시즌 중 박진만 감독은 "주력이 좋은 선수다. 경험치만 쌓으면 중견수 자리에서 볼 움직임을 쫓아다니는 건 박해민급, 그보다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본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컸다. 출발은 좋았다. 3월 타율 0.484(31타수 15안타)로 뜨거웠다.

그러던 김지찬에게 초반부터 시련이 찾아왔다. 4월 4일 한화 이글스전이 끝난 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햄스트링 부상이 다가왔다. 왼쪽 햄스트링 바깥쪽 부상, 4월 20일경 돌아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 번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이번에는 바깥쪽이 아닌 안쪽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처럼 뛰는 선수들은 한 번 햄스트링을 다치면 재발할 위험이 크기에 삼성으로서도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시간을 줬다.

5월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맞춰 올라왔다. 그러나 타격감이 식었다. 5월 타율 0.262(42타수 11안타). 6월 타율도 0.217(83타수 18안타)에 머물렀다. 7월 역시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전반적인 타율 수치는 아쉬웠다. 0.242(33타수 8안타)에 머물렀다. 전반기 60경기 60안타 17타점 39득점 14도루 타율 0.269. 지난 시즌의 김지찬을 생각하면 아쉬운 수치.

후반기 반등을 노렸던 김지찬이지만 부상이 또 한 번 발목을 잡았다. 우측 허벅지 내전근에 통증을 느꼈다. 후반기 첫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가운데 당시 박진만 삼성 감독은 "햄스트링과 가래톳 중간 사이 부분에 손상이 있다. 뛰는데 불편함을 갖고 있다. 뛰지 못하면 장점이 사라지는 선수다. 도루를 할 수 있을 때까지 올리려고 계획을 잡을 것이다"라고 했다.

삼성은 후반기 15경기를 치렀다. 5연패 늪에 빠지긴 했지만 후반기 5할 승률이 되지 못한다. 빠른 발을 활용해 상대를 흔들 수 있는 김지찬 카드가 필요할 때가 분명 있다. 아직 퓨처스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다. 언제 돌아올까.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삼성 라이온즈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오명진이 1회초 선두타자 삼성 김지찬을 2루에서 아웃시킨 후 충돌로 구르고 있다./마이데일리

박진만 감독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3일 영상을 찍었는데 아직 흔적이 남아 있더라. 그리고 아직 100% 러닝이 안 된다. 치고 던지는 건 되는데 러닝을 제대로 할 수 없다. 김지찬의 장점은 치고 달려야 하는데 그게 아니다. 며칠 지나면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과연 김지찬은 언제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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