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밉고 원망스러워” 곽도원, 음주운전 3년만에 연극 복귀[MD이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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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곽도원이 음주운전 논란 이후 3년만에 연극으로 복귀하는 가운데 1년전 영화 ‘소방관’의 곽경택 감독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5일 극단 툇마루에 따르면 10월 9일과 10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가 공연된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20세기 초반 미국 남부지방의 적나라한 사회상과 더불어 인간의 욕망과 좌절, 희망과 현실 사이의 갈등을 그려낸다. 곽도원은 ‘욕망과 폭력의 화신’ 스탠리 역으로 출연한다.

앞서 곽도원은 지난 2022년 9월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곽도원은 당시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차량을 몰고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에서 애월읍으로 향하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 측정 결과 곽도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8%로 면허취소 수치(0.08%)를 훨씬 웃돌았다. 2023년 6월 제주지법 형사8단독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된 곽도원에게 벌금 10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이후 곽도원은 자숙에 들어갔다. 지난해 출연 영화 '소방관' 개봉 당시, 그는 제작보고회, 언론시사회, 인터뷰 등 홍보 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다. 곽도원은 소방관으로서 확실한 소신을 가진 진섭 역을 연기했지만, 후반 편집 도중 터진 불미스러운 일 때문에 작품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곽경택 감독은 제작보고회에서 "2년 전에 이 영화를 곧 개봉할 수도 있으니 후반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는, 후반 녹음을 하고 있을 때였는데 그런 사고가 났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솔직한 내 심정을 말하면 아주 밉다. 아주 밉고 원망스럽다"며 "그리고 본인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깊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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