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홈런에 눈물, 1승이 이렇게 어려웠나…KBO 52승 투수의 시련인가, 79일째 승리가 없다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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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SSG 문승원이 4회초 1사에서 노시환에게 2루타를 맞은 뒤 교체되고 있다./마이데일리SSG 랜더스 문승원./SSG 랜더스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문승원의 시련인가. 79일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SSG 랜더스 투수 문승원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문승원은 4경기 3승 3패 평균자책 4.71을 기록 중이었다. 5월 1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승리가 없었다. 이후 부상도 있었고, 잘 던진 날도 있었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직전 등판인 7월 30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 전 이숭용 SSG 감독은 "지난 대구 경기에서 투혼의 슬라이딩을 보여주는 등 나쁘지 않았다. 퐁당퐁당 이야기를 했는데, 그럼 오늘은 기대화를 해봐야 한다. 확 무너지는 성향은 아닌데, 가끔 어떤 순간에 급해질 때가 있다. 본인도 인지를 하고 있다. 어떤 한 포인트를 지혜롭게 넘기면 5이닝, 6이닝도 갈 수 있다고 본다"라고 했다.

이숭용 감독이 말한 대구 경기는 7월 24일 경기로 당시 문승원은 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웃지 못했다.

SSG 랜더스 문승원./SSG 랜더스

3회까지는 좋았다. 1회 2사 이후에 구자욱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르윈 디아즈를 투수 땅볼로 돌렸다. 2회와 3회는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그러나 4회 제구 난조 속에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김성윤과 9구까지 승부를 펼쳤다. 1B-1S에서 김성윤이 4연속 파울 타구를 만들었다. 이후 문승원은 3연속 볼을 던지며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구자욱에게도 볼넷, 무사 1, 2루가 되었다. 그리고 타석에 홈런 1위 디아즈. 디아즈는 1B-1S에서 문승원의 직구를 공략해 역전 스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강민호를 좌익수 뜬공, 이재현을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김영웅에게 던진 직구가 또 실투로 몰리면서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5회를 실점 없이 마쳤지만 문승원은 웃을 수 없었다.

이날 문승원 기록은 5이닝 3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4실점. 93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52개, 커브 19개, 슬라이더 17개, 체인지업 5개를 골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5km가 나왔다.

SSG 랜더스 문승원./SSG 랜더스

문승원은 KBO 통산 52승을 거두고 있는 베테랑 투수. 이렇게 1승 올리기가 어려웠던 적이 있었을까.

SSG는 2-6으로 패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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