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외국인 농업근로자 유치사업 성과 눈에 띄어…농촌 인력난 해소 '청신호'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충남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농촌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외국인 농업근로자 유치사업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충남 최초로 농업근로자 전용 기숙사를 건립하고, 외국인 근로자 주거 복지를 향상시켜 우수 인력의 안정적 확보에 나섰다. 

지난 4월 문을 연 청남면 소재 기숙사에는 현재 라오스 출신 공공형 계절근로자 30명이 입주해 있으며, 총 10호실, 최대 36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상 2층 규모의 최신 시설이다. 공용 주방과 세탁실, 개별 화장실, 최신 냉난방 설비 등 생활 편의시설도 완비돼 있다.

청양군은 그동안 민간에 의존하던 열악한 숙소 환경에서 벗어나 근로자들의 사생활 보호와 주거 안정성을 높였고, 이는 재방문율 제고 및 농업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정된 행정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숙사 운영을 정산농협에 위탁, 운영 전문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는 행정-농협-농민 간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 조성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군은 2023년부터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도입해, 농협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하고 농가에는 1일 단위로 인력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 우기 등으로 발생하는 인건비 손실은 군이 직접 지원, 농가 경영 안정성도 도모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청양군의 외국인 농업 근로자는 2023년 209명에서 2024년 418명, 2025년 현재 513명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연내 700명 이상 확대도 기대된다.

군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무료 피부과 진료와 결핵 검사, 인권 실태 점검과 의견 청취 등 건강·복지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언어 장벽 해소를 위해 기숙사 내에서 실용회화 중심의 무료 한국어 교육도 진행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청남면 주민자치회와 협력해 매주 월요일 저녁 운영되며, 근로자들의 참여율도 높다는 평가다.

군 관계자는 "이번 수해복구 활동은 민·관이 함께 힘을 모은 값진 시간이었으며, 피해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속한 복구와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태조 군 농정축산실장은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와 함께하는 안정적인 농업 인력 운영에 힘쓸 것"이라며 "근로자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청양군, 외국인 농업근로자 유치사업 성과 눈에 띄어…농촌 인력난 해소 '청신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