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2024-2025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아름다운 패자로 배구 팬들에게 감동을 선물했다. 주축 선수들이 투혼을 펼쳤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로 흥국생명과 명승부를 보여줬다. 비록 13년 만에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많은 팬들이 정관장에 푹 빠졌다. 2025-2026시즌 정상 정복을 노리는 고희진 감독과 주장 염혜선을 만나고 왔다. 챔프전이 끝난 후 전하지 못한 그들의 이야기를 대신 하고자 한다.
Q. 비시즌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고희진 늘 똑같아요. 다음 시즌 선수 구성 마쳤고요. 체력 훈련 위주로 진행하고 있어요. 이번에는 비주전 선수들을 열심히 준비시키고 있어요.
염혜선 볼 운동은 아직 참여하지 않고 있어요. 재활에 매진하고 있죠. 시즌 끝나고 쉬면서 무릎 수술을 했는데, 컨디션은 좋아요. 시즌 끝나고 이틀 정도는 부상 때문에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은 제가 제일 좋지 않을까요(웃음).
고희진 얼굴 좋아.
Q. 혜선 선수는 베트남 다낭에 다녀왔고, 감독님은 비시즌 어디 좀 다녀왔나요.
고희진 감독은 비시즌에 머리가 더 아픕니다. 감독, 코치는 시즌 끝나면 더 바빠요. 새롭게 구상을 해야 하잖아요. 그리고 이번에는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도 새로 뽑아야 했어요. FA 시장도 있었기 때문에 그냥 어디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가족들과 함께 쉬었습니다.
뜨거운 명승부, 다시 돌아간다면?
“못 보겠더라고요”
“뭐가 부족한지 생각했죠”
Q. 봄배구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습니다. 두 시즌 연속 봄배구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요.
고희진 정규리그 13연승, 또 정관장 구단 13년 만에 챔프전에 갔잖아요. ‘13’이라는 숫자가 떠올라요. 모두 선수들 덕분이에요. 제 감독 인생 통틀어 가장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우승 못해서 아쉽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최선을 다했어요. 후회는 없습니다.
염혜선 전 후회가 남아요. 우승을 정말 하고 싶었거든요. 아쉬워서 많이 울었어요. 매번 지난 시즌을 발판 삼아 더 올라가겠다고, 준비하겠다고 하는데 그 어떤 시즌보다 단단한 발판이 됐다고 생각해요. 감독님 말씀대로 후회 없이 다 쏟아부었어요. 지금은 후련합니다.
Q. 챔프전의 여운이 아직도 가시지 않습니다. 5차전 경기 영상을 다시 본 적이 있나요.
고희진 챔프전과 휴가가 끝나고 처음 우리 선수들을 소집했을 때 ‘이제는 봐도 된다’라고 했어요. 그런데 우승 결정 득점 장면은 못 보겠더라고요.
염혜선 저는 아직도 못 보겠더라고요. 아직도 잊지 못해요.
고희진 혜선아, 볼 필요 없어. 나도 선수 때는 안 봤어. 그런데 저는 이제 감독이기 때문에 우리가 뭐가 부족한지 생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봐야죠.
Q. 사실 챔프전이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의 라스트 댄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어요.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서운한 면도 없지 않아 있었을 거 같아요.
염혜선 서운하다기보다는 선수이기에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우리는 우리대로 열심히 했고, 언니도 잘 마무리를 했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이기면 이기는 거고, 지면 축하해 줄 생각이었어요.
Q. 사실 챔프전이 쉽지 않았습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있었습니다. 감독님께서는 ‘극복’이라는 두 글자를 강조했는데요.
고희진 사실 부상자가 한두 명이 아니었죠. 6라운드 때 부키리치, 박은진 선수가 부상해서 재활을 했지만 이미 혜선이는 무릎, (노)란이도 허리가 안 좋았어요. 너무 안 좋은 상황이었죠. 그러나 선수들이 힘을 냈으면 하는 바람에, 극복했으면 하는 바람에 ‘극복’을 시도했어요. 정말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대견스럽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팠어요. 혜선이가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잘 이끌었는데요. 모두가 서로를 위해 뛰려는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Q. 2차전 1, 2세트를 잡고 3, 4, 5세트를 내리 내주며 패했습니다. 챔프전을 돌아보면 가장 뼈아픈 순간이 아닌가 싶은데요. 다시 돌아간다면 어떨까요.
고희진 2차전이 물론 아쉽죠. 몇 번을 봤어요. 그러나 그 순간이 다시 온다고 생각 안 해요. 다시 챔프전에 진출해 경기를 한다면 감독으로서 어떤 준비를 하고, 어떤 상황까지 대비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어요. 그런 생각을 하죠. 지나간 건 빨리 잊어야죠. 교훈을 찾았으니 잊지 말아야죠.
염혜선 저도 5차전 빼고는 1~4차전은 다 돌려 봤어요. 정말 2차전이 중요했죠. 다시 돌아가면 이길 수 있다기보다 챔프전에 다시 가면 그런 실수를 두 번 안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Q. 1, 2차전을 지고 3, 4차전을 가져왔을 때 많은 전문가들이 2022-2023시즌 한국도로공사의 리버스 우승을 재현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많았습니다.
고희진 도로공사는 도로공사고 정관장은 정관장입니다. 물론 기세나 분위기가 우리에게 온 건 사실이었죠. 그러나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졌고, 부상자도 많았기에 제 욕심만 가지고 할 수는 없었어요. 제가 욕심을 부리면 선수들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웠죠.
염혜선 2차전을 지고 대전에 돌아왔는데, (이)강주 코치님이 ‘나는 다시 인천에 갈 거야’라고 계속 말씀하시더라고요. 저희도 정말 인천에 가고 싶어 더 적극적으로 했고, 홈에서만큼은 상대 축포를 터트리지 말자는 생각을 했어요. 모두가 한마음이 돼 3, 4차전을 이겼던 것 같아요.
Q. 5차전 끝났을 때 어떤 기분이던가요.
고희진 저는 선수들 걱정을 많이 했어요. 3년 전 케이타 선수도 대한항공과 챔프전 패배에 대한 아쉬움에 한동안 누워 있다가 일어난 적이 있잖아요. 저도 선수들의 실망감을 어떻게 달래줘야 할지 그게 가장 먼저 생각났어요. 물론 2점 차이로 진 거니까 아쉬웠죠. 혜선이도 많이 울고, 메가도 많이 울었고요. 우리 선수들 정말 잘했어요. 혜선아, 수고했다.
Q. 주위 사람들 반응은 어땠어요.
염혜선 아쉽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죠. 잘했다는 사람도, 재밌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고희진 아쉽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었어요. 친한 분들에게는 ‘그만 이야기하세요’라고 할 정도였어요. 그리고 신치용 감독님이 보내주신 문자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배구계에 다시 오지 않을 길이 남을 명승부를 펼쳤다. 아쉬워하지 마라. 잘했다. 정관장이 정말 잘했다’라고 문자를 보내주셨어요. 신치용 감독님은 제 스승님입니다. 스승님이 길이 남을 명승부라고 표현하셨을 때 정말 위로가 되더라고요.

“감독님 정말 수고하셨어요”
팬들과 함께 성장하는 정관장
Q. 지난 시즌을 계기로 정관장을 응원하는 팬들이 늘었습니다.
고희진 챔프전 5차전 끝나고 일화가 있어요. 경기장 밖으로 나갔는데, 정관장 팬 100여 명이 저를 감쌌어요. 그러더니 ‘감독님 정말 수고하셨어요. 준우승도 정말 대단한 거예요. 13년 만에 챔프전 올라간 거잖아요. 너무 잘했어요. 다음 시즌도 파이팅’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너무 힘이 됐어요. 정말 팬들을 위해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 대전충무체육관을 찾은 팬들도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줬잖아요.
고희진 감독으로서 정말 감사하죠. 제가 선수를 해봤잖아요. 선수들은 관중이 있을 때 힘이 나요. 정말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많은 관중들 앞에서 못하고 싶은 선수는 아무도 없어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됐을 때 선수들은 없던 힘도 납니다. 응원의 힘이 상당한데, 우리 정관장 팬분들과 여자 배구 팬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염혜선 대전하면 가장 먼저 성심당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성심당을 들려 배구를 보는 것보다, 배구를 보고 성심당을 가시는 분이 늘었다고 하더라고요. 성심당이 아니라 배구 때문에 대전에 왔다는 의미잖아요. 대전 홈 관중이 늘어서 기뻤고, 저 역시 많은 관중들이 오셨을 때 힘을 받는 편이거든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기에 무관중으로 경기를 해봤잖아요. 응원 없이 경기를 한다는 게 쉽지 않아요. 팬들의 소중함을 많이 느껴요.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Q. 감독님과 정관장 모두 봄배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간절함이 더해지면서 2023-2024시즌의 恨을 풀었습니 다.
고희진 선수들은 물론 저도 감독으로서 성장하는 느낌이 있었어요. 선수들에게 약속한 게 있어요. 큰 무대를 밟게 해주고, 좋은 대우를 꼭 받게 해주겠다고요. 지킬 수 있어 뿌듯하죠.
Q. 매년 비시즌 감독님의 지옥훈련도 최근 좋은 성적에 한 몫 하는 것 같은데요.
고희진 선수 시절 훈련하면서 느낀 게 자기를 뛰어넘고 극복하는 훈련은 혼자 못해요. 누가 옆에서 도와줘야 해요. 우리 선수들이 항상 힘든 훈련이라고 하는데, 정말 힘드나.
염혜선 안 해보면 모르잖아요(웃음).
고희진 제가 늘 농담으로 말해요. ‘힘들게 훈련하고 좋은 성적 거둘래? 훈련 안 하고 성적도 안 좋을래?’라고 하는데, 사실 저도 잘 알죠. 사람이 몸이 힘들면, 마음도 힘들어요. 그런데 경기에서 지면 힘든 게 한꺼번에 밀려와요. 우리 선수들이 잘 따라와 주고, 훈련 잘 이겨내줘서 감사하죠.

Q. 혜선 선수에게도 의미 있는 시즌이에요. 이효희 한국도로공사 코치를 넘어 여자부 역대 누적 세트 1위에 올랐고, 팀을 13년 만에 챔프전 진출로 이끌었잖아요.
염혜선 저는 늘 효희 언니를 목표로 삼고 배구를 해왔어요. 효희 언니 기록을 딱 깼을 때 ‘드디어 올라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나 시즌 중반이니 막 기쁘지는 않더라고요. 보이지 않는 기록이잖아요. 그래서 우승을 더 하고 싶었나 봐요.
Q. 지난 시즌부터 주장까지 하면서 할 일이 더 많아졌습니다.
염혜선 저 혼자만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에요. 모두가 하나가 돼 시즌을 치렀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제가 컨트롤이 안 될 때 동생들이 잡아준 부분도 있었고요.
고희진 우리 팀이 좋은 팀워크를 다진 건 다 캡틴 덕분입니다.
Q. 감독님과 선수들이 빛나게 해준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고희진 우리 코치들, 스태프들이 정말 고생합니다. 선수들을 위해서 헌신하고 희생해요. 항상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감독 혼자서 할 수 있는 프로배구 시스템이 아니에요. 스태프들이 도와줘야 감독 직책도 잘할 수 있어요. 정관장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의 팀워크는 최고입니다.
염혜선 감독님을 포함한 코치님들, 스태프분들은 선수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게 늘 노력하세요. 힘들수록 더 뭉쳤어요. 팀워크만큼은 늘 자부심이 있어요.
Q. 만약 팀워크를 해치는 부분이 나온다면 어떻게 해결하나요.
고희진 대화를 해요. 저는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겨요. 그 사람 이야기를 들어보고 판단해야죠. 왜 그랬는지 이야기를 듣다 보면 오해가 풀리기 마련이거든요. 어찌 보면 감정적으로, 충동적으로 할 수 있죠. 다 사람이잖아요. 그런 부분은 이해해 주고 끌고 가야죠. 정말 큰 잘못을 했다면 결단을 내려야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같이 감싸면서 가려는 게 제 감독 철학입니다.

명문 구단 꿈꾸는 정관장
“다가오는 시즌도 믿어주세요”
Q. 정관장이라는 팀, 장기적으로 어떤 팀으로 만들고 싶은가요.
고희진 정관장이라는 구단이 팬들에게, 선수들에게, 배구인들에게, 그리고 미디어에게 사랑받는 팀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특히 선수들이 오고 싶어 하는 팀으로 만들고 싶어요. 농담으로 고등학교 선수들에게 물어봐요. 예전에는 정관장 이야기가 안 나왔거든요. 근데 요즘은 많이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다 혜선이 덕분이죠(웃음). 팬들에게도 사랑받고, 홈 체육관도 꽉 차고, 명문 구단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제 역할이 중요하지 않나 생각해요. 모든 걸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Q. 이제는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해야 합니다.
고희진 준비는 늘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해야죠. 다가오는 시즌은 정말 재밌을 겁니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Q. 혜선 선수는 언제 복귀가 가능한가요.
염혜선 저는 컵대회 전에 복귀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시즌을 치르는 데 있어 지장 없이 몸을 만들어야죠.
Q. 혜선 선수는 2025-2026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잖아요.
고희진 지금부터 생각할 필요 없어. 공시되면 그때 생각해(웃음).
Q. 표승주, 메가, 부키리치 세 명의 주축 선수가 떠났습니다. 대비도 하고 계시나요.
고희진 그에 대한 대비는 당연히 하고 있습니다. 선수들을 활용하는 건 세터 혜선이 역할이거든요. 날개 공격수 세 명이 다 빠졌지만 새로운 선수들로 메워 나가야죠. 그리고 우리 팀 중앙에 좋은 선수들이 많잖아요. 중앙 비중도 높여가면서 잘 요리해야죠. 재료는 제가 가져다 바칠 거고, 요리는 혜선이가 잘 할겁니다.
Q.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의 임무가 그 어느 시즌보다 중요합니다.
고희진 맞아요. 젊은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 중에서 완전체 한 명이 튀어나와야 해요. (이)선우는 대표팀에서 열심히 하고 있고요. 박혜민과 전다빈, 곽선옥은 팀에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이 선수들이 한층 더 성장해야 다가오는 시즌을 기대할 수 있어요. 젊은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염혜선 작년보다는 괜찮아질 거라 생각해요. 누구 하나 열심히 안 하는 선수가 없거든요. 믿고 같이 하면 그에 대한 보답을 할 겁니다.
Q. 이제 인터뷰를 마무리할 시간입니다. 감독님에게 혜선 선수는 어떤 존재인가요.
고희진 제가 감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포지션이 세터에요. 혜선이를 만나 세터 걱정을 덜었어요. 또한 혜선이는 제가 원하는 팀의 리더상이에요. 제가 삼성화재에서 오랜 시간 주장을 하면서 터득한 부분이 있어요. 동생들에게 베풀 때는 베풀어야 하지만, 엄하게 할 때는 엄해야 해요. 그런 부분을 혜선이가 잘해요. 경기도 잘해주고, 자기 관리도 잘하고요. 혜선이가 없었으면 정말 큰일이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고마운 존재예요.

Q.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요.
고희진 혜선이는 태양입니다. 태양은 하나고 우리에게 따뜻함을 주잖아요. 어떨 때는 정말 뜨거울 정도로 따뜻함을 주죠. 저와 정관장 구단에 혜선이는 태양입니다.
Q. 반대로 혜선 선수에게 감독님은요.
염혜선 달(웃음)? 주장이고 세터다 보니 늘 믿고 봐주세요. 그러니 잘해야죠. 많은 믿음을 주시거든요. 보답해야죠. 부지런히 노력하겠습니다. 보답은 우승이겠죠?
고희진 보답은 FA 계약(웃음).
Q. 다가오는 시즌 팀 목표는 봄배구, 우승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염혜선 저는 2년 연속 베스트7이요. 누적 세트 기록도 저에게는 의미 있는 기록이지만, 베스트7은 한 시즌의 결과물을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저를 증명할 수 있는 상, 또 한 번 받고 싶어요.
고희진 팀 성적 외에는 바라는 게 없죠. 대전충무체육관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홈구장처럼 매 경기 꽉꽉 차고 매진이 됐으면 좋겠어요.
Q. 서로에게 덕담 한마디씩 건네면 어떨까요.
고희진 늘 잘하고 있다. 항상 부상 조심하자. 그리고 국내 최고의 세터라는 걸 증명하며 FA 대박이 났으면 좋겠다. 나도 오래오래 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줄게, 열심히 하자.
염혜선 항상 믿어주시는 만큼 배구 코트에서, 코트 밖에서 늘 보답할게요. 만족 못 하실 수 있겠지만 발전하고 기대에 미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Q. 혜선 선수가 마지막으로 정관장 팬들에게 한마디 남기며 인터뷰 마무리할까요.
염혜선 다가오는 시즌은 걱정보다 즐거움이 가득할 수 있는 시즌을 만들어볼게요. 멤버가 많이 바뀌었지만, 그만큼 우리 선수들 열심히 하고 있거든요. 실력으로 증명할 수 있는 선수들이니까 믿어주세요. 내년 시즌도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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