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흑자' 카카오페이, 2분기 영업익 93억원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지난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카카오페이(377300)가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금융·플랫폼 '쌍두마차'가 내달린 덕분이다.

5일 카카오페이는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거래액(TPV)은 45조원, 연결 매출은 238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결 영업이익은 9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던 직전 분기보다 111.5% 증가했다.

분기 유저당 거래 건수(ATPU)는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한 69건을 기록했다. 유저당 매출(ARPU)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해 처음으로 1만원대를 넘겨 1만75원을 기록했다.

2분기 거래액은 4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매출기여거래액(Revenue TPV)은 같은 기간 9% 늘어난 13.2조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전체 거래액의 29%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 거래액은 오프라인(35%)과 해외(20%) 결제 거래액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0% 늘어났다. 금융 서비스에서는 대출 서비스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다. 송금 서비스 거래액은 카카오페이머니 서비스 월 사용자가 2000만 명에 육박하며 같은 기간 10% 증가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투자 서비스 성장이 도드라졌다.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은 전체 예탁자산과 주식 잔고를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9%, 131% 늘리며 외형을 키웠다. 분기 주식 거래액은 23.5조원으로 같은 기간 두배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3개 분기 연속 흑자다.

보험 서비스는 상담 DB 규모가 전년 동기의-보다 약 7배 커졌고 매출은 88% 늘었다. 보험 마이데이터를 연결한 사용자를 넘어 카카오페이 전체 마이데이터 가입자 2000만명까지 보험 상담 연계 서비스 대상 이용자층을 넓히고, 비즈니스 모델을 고도화해 사업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사업에서는 광고 서비스가 데이터 기반 타게팅으로 광고 효율을 높이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66% 늘렸다. 카드 중개도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추천으로 발급 건수가 같은 기간 2.6배로 늘었다. 특히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누적 20만 장이 발급됐다.

이외에도 카카오페이 AI 서비스 '페이아이'의 첫 주자로 선보인 'AI로 내 건강 관리하기'가 긍정적인 사용자 반응을 이끌어내며 AI와 보험 사업과의 높은 시너지를 기대하게 했다. 

향후에는 각 금융 영역별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이를 통합해 '금융 AI 에이전트'로 발전할 전망이다.

카카오페이가 지닌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는 금융 상품, 카카오톡의 강력한 접근성이라는 세가지 핵심 강점을 활용해 업계의 '에이전틱 AI' 진화를 선도해나가겠다는 목표다.

오프라인 결제 분야에서는 주요 VAN, POS사와의 연합 체계를 구축했다. 소상공인의 비용 부담 경감 및 매장 운영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는 QR 테이블오더, 데이터 기반 CRM 기능을 갖춰 단골 마케팅이 가능한 비즈니스 솔루션 사장님플러스를 통해 소상공인과의 상생 시너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원근 대표는 "가치사슬 확장, 데이터 기반 사업화, 트래픽 활용한 신규 사업영역 확대 등 세가지 중점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 중"이라며 "이러한 전략을 통해 성장과 수익성이 겸비된 성과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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