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 '국내 업계 최초' 스테이블코인 지원 선불카드 '본격 출시'…'연 56조원' 시장 본격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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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이 스테이블코인을 법제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여야 모두 이슈 선점을 위해 관련 법안을 쏟아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시절부터 공약으로 내세운 스테이블 코인 관련 법이 연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통합결제 기업 다날(064260)은 스테이블코인 신사업을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본지 취재 결과, 다날이 올해 3분기 출시하는 외국인 전용 선불카드에 스테이블코인을 접목할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장 선점에 한 발 더 가까이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다날이 올 가을 비씨카드와 새로 선보이는 외국인 특화 선불카드에 스테이블코인 사용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알려졌다"며 "국내 대학 등 교육시설과 주요 상권에 전용 키오스크를 설치해 편리하고 신속하게 발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한다'에서 나아가 달러나 알트코인 등과도 연동되는, 세계에서 통용되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을 위한 행보 중 하나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의 경우 해외기업인 래돗페이가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지원되는 선불카드를 국내에 선보인 바 있다. 이밖에 비자의 문페이, 마스터카드의 파이서브 제휴 스테이블카드가 존재한다. 

하지만 국내기업의 경우 현재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하는 카드 서비스가 없는 상태다. 즉, 다날이 국내 업계 최초의 스테이블코인 지원 카드를 출시함으로써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신사업에 방점을 찍겠다는 것이다.

다날의 이번 시도는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국내 외국인 결제시장 내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관광·취업 등을 목적으로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273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방한 외국인들의 결제 시장 규모의 경우, 선불충전카드는 전체 통계가 없는 상태다. 다만 이민정책연구원은 지난 2023년 기준 연간 약 5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발표했다. 이는 국내 전체 신용카드 사용액 약 814조원의 6.9%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와 관련해 다날 관계자는 "비씨카드와 3분기경 외국인 전용 선불카드 등 새로운 카드상품을 출시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진행 중인 여러 프로젝트들은 비밀유지계약(NDA) 등으로 인해 상세히 설명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당사는 페이코인 어플레이케이션 결제 또는 카드·휴대폰 결제 시 결제 수단 선택 등을 통해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 중"이라며 "일반적으로 가상화폐는 변동성이 큰 자산이지만, 스테이블코인은 담보가 보장되고 안정적이기에 리스크가 확실히 적다. 페이코인보다 여러 측면에서 더 손쉬운 부분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날은 지난달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파트너사인 페이팔과 유사한 스테이블코인 모델 구축을 완료했다. 어떠한 발행사든, 사용자가 누구든 상관 없이 바로 통합 솔루션 비즈니스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이미 갖춰진 인프라와 인력을 바탕으로 즉각적인 시장 선점을 기다리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향후 예상하는 국내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과 관련해선 "2035년까지 스테이블코인 거래액이 약 35조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중에서 최소 10조원의 결제금액은 당사의 플랫폼을 통해 진행될 것이라고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며 "전자결제대행(PG) 부문 보다 마진은 훨씬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점쳤다. 

다날은 테이블코인과 관련한 상표권도 출원한 상황이다. 향후 제도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Pitch △PCIK △KRWD △KRWS △PSC 등 총 20개를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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