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실패 끝에… 넥슨, 니트로스튜디오 정리 수순 돌입

마이데일리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넥슨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넥슨이 자회사 니트로스튜디오의 조직을 정리 수순에 돌입했다. 2020년 설립된 니트로스튜디오는 대표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실패 이후 5년 만에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는다.

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이달 초 니트로스튜디오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퇴직을 선택한 직원에게는 근속 기간에 따라 1∼2년치 급여가 위로금으로 지급되며, 남은 직원은 넥슨코리아로 전환 배치된다.

넥슨은 “전 구성원의 고용 승계를 결정했다”며 “이동하는 인력들이 빠르게 새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니트로스튜디오는 넥슨과 허민 전 네오플 대표의 원더홀딩스가 공동 출자해 만든 합작사다. 첫 타이틀로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의 리메이크 버전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2023년 출시했지만, 유저 이탈과 혹평 속에 지난 6월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넥슨은 '드리프트' 출시에 앞서 오리지널 '카트라이더'의 서비스를 종료하는 강수를 뒀지만, 후속작이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며 브랜드 가치도 함께 흔들렸다. 이후 콘솔·모바일 서비스 종료, 시스템 개편 등 다각도로 반등을 시도했으나 성과는 제한적이었다.

2024년 넥슨은 원더홀딩스가 보유한 지분을 인수해 니트로스튜디오를 100% 자회사로 편입했지만, 끝내 독립 스튜디오 체제는 정리 수순을 밟게 됐다. 넥슨은 후속 대응으로 오리지널 '카트라이더' 기반의 '카트라이더 클래식'을 다시 선보일 계획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카트라이더’ 실패 끝에… 넥슨, 니트로스튜디오 정리 수순 돌입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