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이경규가 미스코리아와 깊은(?) 인연을 공개한다.
5일 방송되는 TV CHOSUN '모-던인물史 미스터.리'에서는 한 시대를 풍미한 미스코리아들의 이야기를 다채롭게 파헤쳐 본다. 미스코리아 진 출신 김주희 아나운서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미스코리아 대회 비하인드와 생생한 경험담을 전한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린 '레전드 미스코리아' 이야기가 전해진다. 1987년 미스코리아 진 장윤정은 1988년 '미스 유니버스'에서 아시아계 최초로 2위를 차지해 '대한민국 미인사'의 새 역사를 썼다. 이경규는 "172cm 큰 키와 동양적인 마스크였다"며 그 시절 장윤정의 미모를 회상했고, 김재원 역사학자는 "디테일하게 알고 계시네요?"라며 이경규를 놀려 좌중을 웃게 했다. 장윤정의 독보적인 미모와 기품은 같은 해 미스코리아 출전을 준비 중이던, 지금은 배우로 활동 중인 한 지원자를 긴장하게 했다고 전해진 가운데 이에 얽힌 비하인드가 공개된다.
또한 이경규는 "미스코리아와 깊은 인연이 있다"면서 2016년 미스코리아 60주년 기념식 사회를 맡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이에 서경덕 교수가 "무보수로 가셨나?"며 물어 이경규를 발끈하게 했다. 이에 이경규는 일일리포터로 과거 미스코리아 합숙소를 취재한 경험담을 풀며 "1992년도에 미스코리아가 가장 만나고 싶은 남자 연예인 1위가 나였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재벌부터 톱스타까지, 미스코리아 대회가 이어준 '러브스토리'도 전격 공개된다. 1986년 미스코리아 미스 르망 출신 이혜정은 대만에서 열린 국제 미인대회에 출전, 당시 아시아 최대 화교 재벌인 탄유그룹의 장남 과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을 이어준 특별한 인연과 당시 30캐럿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고가의 폐물로 화제를 모은 약혼식, 세 번에 걸쳐 치러진 결혼식 이야기 등이 전해진다. 1993년 미스 캐나다 출신 강주은을 보고 첫눈에 반한 배우 최민수, 앙드레김 패션쇼 런웨이에서 시작된 전 축구선수 안정환과 이혜원의 러브스토리도 함께 공개된다. 5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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