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은 너무 좋은 사람이었어” 故 송영규 추모 물결, “딸바보였는데…” 안타까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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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송영규./소속사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갑작스럽게 세상을 세상을 떠난 배우 송영규에 대한 추모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장혁진은 4일 개인 계정에 “형. 많이 힘들고 무섭고 걱정됐겠다. 전화라도 해 볼 걸. 세상 참… 잘가”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나한테 형은 너무 좋은 사람이었어. 나중에 또 만나자. 쉬세요”라고 덧붙였다. 장혁진은 고인과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 호흡을 맞췄다.

동료 스타들은 부고장을 통해 추모의 뜻을 전했다. 배우 송일국, 이규형, 조우진, 최원영, 정성일, 김민상, 서범석 등 연예계 동료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근조화환을 보내며 애도를 표했다

네티즌은 5일에도 생전 송영규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찾아 애도의 글을 남기고 있다.

이들은 “스토브리그 다시 정주행 중이었는데 사망했다는 소식..참 충격적이네요”, “두자녀와 아내도 계시는데. 잘못하신건 벌받고 시간 지나면 다들 복귀하시던데”. “드라마에서 아버지같이 옆집 아저씨같이 편안한 미소를 볼 수 없어 안타깝네요” 등의 글로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송영규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연예계와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과거 그가 ‘딸바보’ 면모를 보여줬던 예능 프로그램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2020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 반지하 빌라로 이사한 근황을 전하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故 송영규./tvN

송영규는 당시 방송에서 “첫째는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다. 큰딸의 의지가 강하고 정말 잘한다. 그래서 아빠가 ‘한번 열심히 뒷바라지해보자’고 다짐했다. 둘째도 고등학교에서 뮤지컬을 전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살림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환경 좋은 아파트에서 살다가 지금은 아담한 공간으로 이사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내에 대한 사랑도 언급했다.

송영규는 “나이가 들고 갱년기가 오면서 아내에게 갑상선 질환, 우울증, 수면 부족 증상이 생겼다”면서 “이번 ‘신박한 정리’를 통해 아내의 짐을 덜어주고 싶어서 의뢰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송영규는 4일 오전 8시쯤 용인시 처인구의 한 주택단지에 있는 차량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타살 혐의점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유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빈소는 용인시 다보스병원 장례식장 특 1호실에 마련됐다. 두 딸과 아내가 상주로 이름을 올렸으며, 발인은 6일 오전 8시에 엄수된다.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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