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저가매수' 유입에 '반등'…3140선 '회복'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지난주 '블랙 프라이데이' 악몽으로 급락한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 속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세제 개편안 낙폭이 과하다는 인식 속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3119.41 대비 28.34포인트(0.91%) 오른 3147.75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16억원, 830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299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기준으로는 HD현대중공업(-2.7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1%)가 내렸으며, SK하이닉스는 보합을 기록했다. 이외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가 전 거래일 대비 2900원(4.72%) 오른 6만43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KB금융이 2400원(2.26%) 뛴 10만84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800원(1.16%) 뛴 6만9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72.79 대비 11.27p(1.46%) 상승한 784.06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727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94억원, 26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은 모두 줄줄이 상승했다. 

특히 리가켐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8500원(6.68%) 상승한 13만5700원으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으며, 펩트론이 1만4000원(5.00%) 오른 29만4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은 1만원(2.37%) 뛴 43만2000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금요일 증시 하락 요인이었던 세제 개편안에 대한 반대 여론이 거세지자 여당에서도 재검토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라며 "오늘 코스피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제 개편안 우려에 따른 낙폭 과도하다는 인식, 저가매수세 유입과 세제개편안 변화 움직임에 낙폭은 일부 만회했다"면서 "이번주 주요 기업 실적 발표에 따라 종목별 순환매 유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담배(5.46%), 레저용장비와제품(3.61%), 기계(3.33%), 건축자재(3.32%), 전기유틸리티(3.28%)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기타금융(-3.95%), 조선(-1.59%), 디스플레이패널(-0.56%), 철강(-0.55%), 무역회사와판매업체(-0.49%)가 위치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6.2원 내린 1385.2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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