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3분기 수출, 최대 4% 감소 예고…관세 영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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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3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관세 부과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무역 성장 둔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관측이다. 

4일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에 따르면, 산하 해외경제연구소는 올해 3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4% 감소해 167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수은의 전망은 올해 들어 뚜렷해진 수출 경기 위축 신호에 기반했다. 주력 수출 품목에 대한 미국 관세 부과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3분기 수출이 감소 전환할 것이라는 게 핵심이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미국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현지 생산 확대 영향으로 수출 감소폭이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수출 둔화는 지표에서 나타나고 있다. 수출선행지수 지표 가운데, 기계 수주액을 제외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와 수출용 수입액 등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ISM 제조업 신규주문지수는 지난 2분기 47.1로 5개월 연속 50 이하를 기록 중이다. 수출용 수입액 지수는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하락했다.

수은 관계자는 "미국 관세 부과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됐다"며 "상반기에 나타났던 재고 선주문 효과도 점차 줄어드는 등 관세 영향이 본격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관세 협상은 타결됐지만, 향후 통상환경 변화에 따라 수출 감소폭은 축소·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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