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송영규가 4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
경찰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전 8시경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한 주택단지 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타살 혐의점은 없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송영규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연예계와 팬들의 추모가 이어지는 가운데, 과거 그가 ‘딸바보’ 면모를 보여줬던 예능 프로그램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2020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 반지하 빌라로 이사한 근황을 전하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영규는 당시 방송에서 “첫째는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다. 큰딸의 의지가 강하고 정말 잘한다. 그래서 아빠가 ‘한번 열심히 뒷바라지해보자’고 다짐했다. 둘째도 고등학교에서 뮤지컬을 전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살림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환경 좋은 아파트에서 살다가 지금은 아담한 공간으로 이사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내에 대한 사랑도 언급했다.
송영규는 “나이가 들고 갱년기가 오면서 아내에게 갑상선 질환, 우울증, 수면 부족 증상이 생겼다”면서 “이번 ‘신박한 정리’를 통해 아내의 짐을 덜어주고 싶어서 의뢰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용인시 다보스병원 장례식장 특 1호실에 마련됐다. 두 딸과 아내가 상주로 이름을 올렸으며, 발인은 6일 오전 8시에 엄수된다.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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