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병·의원이나 설계사 등 브로커를 통한 보험사기를 방지하도록 금융감독원이 대국민 홍보에 나선다. 병원이 밀집한 강남역은 물론 의료 커뮤니티까지 홍보를 확대할 예정이다.
4일 금감원은 병·의원 등을 대상으로 보험사기 근절 온·오프라인 홍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날로 심화되는 보험사기의 폐해를 줄이기 위함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규모는 1조1502억원, 적발인원은 10만명을 상회했다. 특히 병·의원 및 브로커 등이 결부돼 진단서를 위·변조하는 등 그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조직화되는 실정이다.
이에 금감원은 생·손보협회와 보험사기의 위험성에 대해 모든 국민이 제대로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대국민 집중 홍보를 추진 중이다. 오는 10월까지 대법원 보험사기 관련 양형기준 강화 및 경찰 보험범죄 특별단속기간인 점을 감안한 조치기도 하다.
지난 대국민 집중 홍보 제1, 2편에서는 인기 OTT 드라마 패러디 숏츠 영상을 전파한 바 있다. 또 자동차 내비게이션 음성을 통해서도 안내를 실시했다.
제3편에서는 병·의원 등을 집중 대상으로 보험사기의 위험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성형외과 밀집지역인 강남역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강화된 보험사기 처벌수준 등을 알린다. 의료인 구인·구직 플랫폼 메디게이트·메디잡에 배너광고를 삽입해 보험사기 근절 메시지를 발신하는 등 온라인 홍보도 병행한다.
아울러 일반 국민들이 일상에서 안일한 생각으로 보험사기에 연루되는 일이 없도록 온·오프라인 대국민 홍보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재해석한 예방 포스터를 제작해 인플루언서 및 전국 101개 대형마트 지점의 스크린을 통해 실시한다.
이에 더해 보험사기에 대한 경각심 고취 차원에서 사례 및 소비자 대응 요령을 연재 보도자료 형태로 배포한다. 배너광고 및 참여형 이벤트 등 다양한 대국민 홍보 역시 지속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 방지를 위한 홍보·예방활동 뿐만 아니라 엄정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찰·건보공단, 생·손보협회 및 보험회사 등과의 협업 및 공동 대응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솔깃한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하고 보험사기 의심사례를 알게 된 경우 금감원 또는 보험회사의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적극 제보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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