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축구를 계속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한국 축구 미래 박승수가 한국 축구의 상징 'SON'에게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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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 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경기가 열렸다. 뉴캐슬 박승수가 공격하고 있다./서울월드컵경기장=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건호 기자] "우리나라 축구를 계속 이끌어 주셔서 감사하다."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의 맞대결에 교체로 출전해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력을 뽐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 유스 출신인 박승수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뉴캐슬의 관심을 받아 이적했다. 지난달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팀K리그와의 경기에서 뉴캐슬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고 이날 경기에서도 교체로 나와 2경기 연속 새로운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박승수는 팀K리그와의 맞대결은 물론, 토트넘을 상대로도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으려 노력했다.

2025년 8월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 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경기가 열렸다. 뉴캐슬 박승수가 후반 교체 투입되고 있다./서울월드컵경기장=유진형 기자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박승수는 "제가 아직 선발로 뛰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딱히 아쉽지는 않았다"며 "손흥민(토트넘) 선수처럼 모두가 인정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그 꿈을 향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이기도 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18분 모하메드 쿠두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는데, 양 팀 선수 모두 손흥민에게 다가와 인사를 나눴다.

손흥민은 현 한국 축구의 상징이다. 박승수는 손흥민에 대해 "저도 그렇고 한국 선수들, 세계 모든 선수가 손흥민 선수를 월드클래스라고 인정하는데, 토트넘을 떠나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다"며 "우리나라 축구를 계속 이끌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뒤 박승수와 양민혁(토트넘)이 차례대로 교체 투입됐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선수들이 한국에서 맞대결을 치렀다.

2025년 8월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 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경기가 열렸다. 토트넘 양민혁과 뉴캐슬 박승수가 경기 후 인사하고 있다./서울월드컵경기장=유진형 기자

박승수는 양민혁에 대해 "엊그저께 만났을 때부터 경기장에서 같이 뛰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양)민혁이 형은 저보다 엄청 뛰어난 선수다. 모든 부분을 배우고 따라가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승수는 뉴캐슬 생활에 적응 중이다. 뉴캐슬 선수들도 박승수가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그는 "형들이 모두 수고했다고 해줬다. 평소에도 제가 적응할 수 있도록 잘 챙겨준다. 계속 잘 도와줬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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