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토트넘의 미드필더 매디슨이 손흥민의 고별전에서 심각한 부상이 우려됐다.
토트넘은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에서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토트넘 주장으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고 후반 18분 쿠두스와 교체됐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한국팬들 앞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손흥민의 교체 사인에 토트넘 동료들이 손흥민 옆으로 달려갔고 비수마, 단소, 브레넌 존슨, 베리발, 그레이, 히샬리송 등과 차례대로 포옹을 나눴다.
뉴캐슬 선수들도 경기를 잠시 중단하고 손흥민 주위로 몰려 들어 손흥민에게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양팀 선수단의 축하를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 나왔다. 손흥민은 경기장을 빠져 나오면서 절친인 데이비스에게 주장 완장을 채워줬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가운데 이날 경기에서 후반 30분 교체 출전한 매디슨은 부상으로 인해 후반 41분 양민혁과 다시 교체 됐다. 매디슨은 통증을 호소하며 필드에 쓰러졌고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다. 지난 시즌 종반 무릎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매디슨은 프리시즌 경기에서 다시 부상을 당했다.
토트넘의 프랭크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매디슨의 부상에 대해 "가끔 축구는 잔인하기도 하면서 아름답다. 오늘은 잔인한 일도 발생했다. 정확한 진단은 하지 못했지만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매디슨은 지난 번에 다쳤던 부분을 동일하게 다친 것 같다"고 우려했다.
토트넘의 부주장 매디슨은 그 동안 손흥민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매디슨은 지난 1일 토트넘 입국 당시에는 공항 입국장에서 토트넘 선수단 중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 팬들의 사인과 셀카 요청에 응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부상에서 복귀한 매디슨은 뉴캐슬전에서 경기력을 끌어 올릴 계획이었지만 새 시즌 첫 경기인 파리생제르망(PSG)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이 열흘 남은 상황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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