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 연하♥' 은지원 "예비신부 생활력? 그런 쪽으로 빠삭해" [살림남](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젝스키스 출신 방송인 은지원이 재혼을 앞두고 예비신부의 야무짐을 자랑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디지털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을 위해 박서진, 박효정 남매가 준비한 신문물 체험기가 그려졌다.

이날 박서진-박효정 박남매는 부모님과 함께 AI를 사용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서진의 인사에 AI가 대답하자 어머니는 눈을 동그랗게 떴고, 아버지는 "그거 사람이 아니냐"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박서진이 AI에게 "우리 가족 다섯 명이서 울릉도 여행을 하려고 한다"며 "그전에 우리 어머니, 아버지에게 인사 좀 하시라"라고 말했다. AI가 인사하자 아버지는 화답하며 "안녕하세요. 아가씨는 나이가 몇이냐"라고 물었다. AI는 능숙하게 "인공지능이라 나이가 따로 없다. 여러분을 도와드리는 인공지능 비서라고 생각하시면 된다"라고 답했다.

내친김에 박효정은 "오빠에 대해서 물어보자. 박서진 아냐고"라며 호기심을 드러냈다. AI는 "간단하게 말하자면 훈훈해"라면서도 "그게 아이돌식 잘생김은 아니고 장모님이 좋아하실 타입"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효정이 "박서진 성형 완성도는 어느 정도냐"라고 묻자 "꽤 높은 편이다. 방송에서 그는 코 1회, 눈 3회 수술을 받았고 주사시술, 치아 교정, 모발 이식까지 포함해 총 1억 원가량 투자했다고 밝혔다. 귀와 눈알 빼고 다 했다는 농담에서 알 수 있듯, 관상가의 시선에서는 성형수술로 인해 인상이 너무 바뀌어 관상을 볼 수 없다는 평가도 있었다"라고 상세한 평을 내리기도 했다.

다음은 박서진의 부모님 택시앱 교육시간이었다. 박서진은 출발지를 선택해 목적지를 설정하고, 결제 수단을 고르는 것까지 하나하나 설명했다. 어머니는 "보기는 쉽게 보인다"면서도 자신감 없는 목소리였고, 아버지는 "나는 머리가 아프다. 우리한테는 너무 복잡하다"고 고개를 저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박서진은 "그런데 (은)지원이 형 키오스크 모르시지 않았냐"라고 다소 뜬금없는 이야기를 꺼냈다. 과거 은지원은 '살림남'에서 키오스크를 몰라 "키오스크가 뭐냐. 누가 요즘에 키오스크로 주문하냐"라고 큰 소리를 쳤던 바. 박서진은 이를 언급하며 "택시 앱 사용하실 줄 아냐"라고 물은 것.

은지원은 "저것(택시앱)도 처음 본다. 나는 (손을 흔들어서) 택시 잡아봤다"며 당당히 답했다. 이에 더보이즈 주연이 "지원 선배님이 진짜 아버님이랑 비슷하시다"라고 공손히 말하자 백지영은 호탕한 웃음을 터트렸다. 은지원은 "나는 알려줘도 알고 싶은 마음도 없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주연이 "한번 알면 진짜 편하긴 하다"며 엄지 손가락을 들어올리자 은지원도 "그러니까'라며 맞장구치기는 했다. 그런 은지원에게 백지영은 "너는 그래서 진짜 생활력 있는 여자…"라더니 "아, 너 결혼하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지영이 "(아내 분) 생활력 있지?"라고 묻자 은지원은 "그럼. 그런 쪽으로 빠삭하지"라며 예비신부의 야무짐을 자랑했다.

한편 은지원은 1978년 생으로, 지난 1997년 그룹 젝스키스로 데뷔해 '커플', '학원별곡'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10년 한 차례 결혼했지만 2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다만 당시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법적인 이혼 절차를 밟지 않았다.

이 가운데 은지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 "은지원은 최근 웨딩사진을 촬영했고 올해 중 가까운 친지분들과 조용히 식을 올릴 예정"이라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이혼 13년만 재혼을 발표했다. 은지원의 재혼 상대는 스타일리스트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