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잡고 월드시리즈로” 김혜성의 드림을 매드맨이 막는다? 샌디에이고 무섭고 다저스 분발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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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A.J. 프렐러 단장./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저스를 잡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는 강력한 위치에 섰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가장 활발하게 움직인 팀이다. ‘매드맨’ A.J 프렐러 사장 특유의 수완이 또 한번 통했다. 미국 언론들의 정리에 따르면, 선수 8명을 영입했고 14명을 정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A.J. 프렐러 단장./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최정상급 마무리 메이슨 밀러를 영입한 임팩트가 크다. 기존 로버트 수아레즈와 함께 강력한 8~9회를 구축했다. 왼손 선발투수 JP 시어스와 네스터 코르테스, 포수 프레디 퍼민, 내야수 윌 와그너와 호르헤 칸타나, 외야수 라몬 로리아노와 멀티맨 라이언 오헌까지 영입했다.

디 어슬래틱은 2일(이하 한국시각) 트레이드 시장에 임한 30개 구단에 평점을 매겼다. 샌디에이고에 A를 줬다. “샌디에이고는 이제 3경기 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LA 다저스를 잡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는 합법적인 후보가 될 수 있는, 강력한 위치에 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디 어슬래틱은 “샌디에이고는 불펜 뒤쪽에 있는 메이슨 밀러와 로버트 수아레즈를 짝지어 메이저리 최고의 불펜 1-2 펀치를 날린다. 아드리안 모레존과 제이슨 아담, 제레미야 에스트라다까지 포스트시즌서 강력한 불펜진을 확보했다”라고 했다.

심지어 디 어슬래틱은 “로리아노와 오헌은 파드리스가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영입하고 싶어한 타자다. 페르민은 포수 부문에서 큰 업그레이드다. 공식적으로 지금부터 프렐러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의 왕으로 간주해야 한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겨울 FA 시장에선 거의 움직이지 못했다. 중계방송사의 파산으로 중계권료 수입에 타격을 받았고, 전임 구단주 사망 관련 잡음도 계속 흘러나왔다. 외부 FA에 돈을 팍팍 쓸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매드맨’이라고 불리는 사장도 총알이 없는데 총을 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나 트레이드 시장은 직접적으로 돈을 굴리는 무대는 아니다. 당장의 전력 업그레이드와 향후 FA 시장 대응 및 팀 페이롤을 감안한 전략적 움직임이 중요한 무대다. 프렐러 사장은 가장 기민하게 시장을 누비는 프런트였다. 디 어슬래틱의 칭찬은 당연하다.

결국 중요한 건 성적이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 모두 2일 경기서 나란히 승리하며 8월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두 팀의 격차는 3경기.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격차다. 샌디에이고로선 대역전 지구 우승에 도전할만한 환경을 갖췄다.

더구나 맞대결이 남아있다. 당장 16일부터 18일까지 다저스타디움에서 주말 3연전이 열린다. 23~25일에는 펫코파크에서 또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샌디에이고로선 최소한 이 격차를 유지한 뒤 이 두 차례의 3연전서 승부를 봐야 한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A.J. 프렐러 단장./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는 무섭고 다저스는 분발이 필요한 상황. 어깨 이슈로 부상자명단에 간 김혜성도 힘을 보태야 한다. 김혜성이 다저스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당연히 월드시리즈 우승이 가능한 팀이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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