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의 마지막 韓 오픈 트레이닝...뉴캐슬전 대비 맹훈련+사인회까지, 팬들과 추억 남겼다 [MD현장]

[마이데일리 = 안양종합운동장 최병진 기자] 토트넘과의 이별을 발표한 손흥민이 고별전으로 예상되는 뉴캐슬전 대비 훈련을 마쳤다.

토트넘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치른다. 토트넘은 2일 오후 6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손흥민은 2일 오전에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토트넘 퇴단 소식을 밝혔다.

그는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10년 동안 이곳에서 뛰면서 최선을 다했고 이제는 새로운 환경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2015-16시즌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333경기 127골 71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겼고 2021-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 두 시즌 동안 완장을 차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 선수 주장에 등극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무관 악몽까지 끊어냈다.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1년 더 남은 가운데 이번 여름부터는 이적설이 이어졌다. 유럽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최근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도 행선지로 언급됐다. 특히 ‘ESPN’은 “LAFC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토트넘에 제안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이적을 결정한 지는 좀 오래됐다. 쉽지 않은 몇 주의 시간이었다. 저도 항상 밝으려고 노력했고 축구를 할 때 가장 행복하지만 10년을 보낸 곳에서 떠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이후 거취에 대해서는 내일 경기가 끝난 뒤에 상황이 되면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토트넘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 또한 “그는 훌륭한 선수다. 감독으로서 구단과 선수의 결정을 모두 존중한다”라면서 “내일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고별전이 될 수 있는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은 동료들과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패스와 미니 게임, 슈팅 훈련 등을 모두 소화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퇴단 소식을 들은 팬들도 더위 속에서 손흥민을 향한 응원을 보냈다.

손흥민은 훈련이 끝난 뒤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박수를 치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또한 이벤트에 참여한 팬들에게 직접 싸인을 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