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래퍼 겸 배우 양동근이 과거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했던 보수 성향의 손현보 목사가 주최한 행사에 참여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양동근은 개인 계정에 “Wash it Whiter than snow”(눈보다 더 희게 죄를 씻으라)는 글과 함께 공연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지난달 30일, 부산 세계로교회에서 열린 청소년·청년 캠프에서 양동근이 자신이 소속된 CCM 공연팀 ‘K-Spirit’(케이스피릿)과 함께 무대에 오른 모습이 담겨 있다.
양동근은 왼손을 높이 들고 노래를 부르며 무대를 이끌었고, 영상에는 “너무 은혜로웠던 시간이었어요”라는 자막도 덧붙였다.
이 행사를 주최한 손현보 목사는 개신교계 내 대표적인 강성 보수 인사로, 지난해 ‘세이브코리아’라는 단체를 이끌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옹호와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바 있다.
양동근의 공연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은 “손현보는 아니다”, “계엄 옹호하냐”, “어린 시절부터 팬이었는데, 실망이다”, “잘가시오” 등의 댓글로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신앙 활동일 뿐이다”, “종교의 자유는 존중돼야 한다”는 등의 반응으로 그를 옹호하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9살에 아역배우로 데뷔한 양동근은 1990년 KBS 드라마 ‘서울 뚝배기’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뉴 논스톱’, ‘네 멋대로 해라’, 영화 ‘바람의 파이터’ 등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 2, 3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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