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계엄 옹호' 목사 행사 참석 논란에 불쾌감…"맘껏 욕해, 내가 자살하긴 그렇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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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동근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겸 배우 양동근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을 옹호한 목사 주최 행사 참석해 논란에 휩싸인 후 불쾌감을 표했다.

2일 양동근은 자신의 계정에 "널 믿은 내가 병신이지.. 얘들아 맘껏 실망하고 맘껏 욕해. 너희에겐 그럴 자유가 있어. 내가 자살을 하긴 좀 그렇자나?"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양동근의 얼굴에는 '병신'과 손가락욕이 적혀있는 모습이다.

앞서 양동근은 지난 1일 "Wash it whiter than snow(눈보다 더 희게 죄를 씻어라)"라는 성경 구절과 "너무 은혜로운 시간이었다"는 글을 남기며 공연 영상을 첨부했다.

해당 영상은 양동근이 지난달 28일부터 31일 부산 세계로교회에서 개최한 청소년 및 청년 여름캠프에 참석한 모습이 담겼으며, 양동근은 자신이 속한 CCM 공연팀 'K-Spirit'(케이스피릿)과 함께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논란이 일었다. 영상을 본 일부 네티즌들이 행사를 주최한 손현보 목사의 정치적 성향을 두고 비판하는 목소리를 낸 것. 손현보 목사는 지난해 '세이브코리아'라는 단체를 이끌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옹호와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인물이다.

이에 양동근 소속사 측은 "정치적인 의도는 전혀 없다. 단순 신앙심으로 인한 것이었을 뿐. 교회와 관련이 없고 목사와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양동근은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 3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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