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여긴 뭐 하는 곳인가?...'신세계 경험' 카메라 들고 영상 찍기 바빴던 뉴캐슬 [유진형의 현장 1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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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선수들이 KBO 응원 문화를 촬영하고 있다 / 고척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경기장에 오기 전에 팬 분들이 정말 큰 소리로 응원하신다고 들었다. 또 선수 개인별 응원가가 있고, 그에 맞춰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는 문화라고 들었다."

한국 야구에 대해 제대로 알고 야구장을 왔다. 하지만 막상 와보니 그들이 생각했던 것 그 이상이었다.

친선전을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선수 8명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를 찾았다. 이날 경기는 1만 6000장의 티켓이 모두 완판되며, 시즌 20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뉴캐슬 댄 번이 KBO 응원 문화에 놀라고 있다 / 고척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뉴캐슬 선수들이 고척돔이 떠나갈 듯한 큰 응원 소리에 당황하고 있다 / 고척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관중석에 서서 경기를 지켜보던 그들은 양 팀의 응원이 시작되자 당황하기 시작했다. 고척돔이 떠나갈 듯한 큰 응원 소리와 화려한 조명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잉글랜드 국가대표 베테랑 수비수 댄 번은 잉글랜드 축구에서는 볼 수 없는 응원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며 동료들과 함께 핸드폰을 꺼내 들고 촬영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응원단장의 주도하에, 치어리더와 함께 선수별로 상이하는 응원가와 응원 동작들로 응원하는 야구팬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았다. 그리고 전광판에 나오는 다양한 영상도 놓치지 않았다. 또 공수교대 이벤트 때 키스타임, 댄스타임 등 다양한 이벤트도 촬영하며 KBO 응원 문화에 흠뻑 취했다.

키움은 한국 야구에 관심을 보인 뉴캐슬 선수들에게 키움 출신 메이저리거 김혜성의 기념 티셔츠를 선물했고, 그들은 경기 중 야구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관중석에 앉아 응원 도구를 흔들며 KBO 응원을 함께 즐겼다.

뉴캐슬 선수들이 키움 유니폼을 입고 응원 도구를 흔들며 응원하고 있다 / 고척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세계를 경험한 뉴캐슬 선수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KBO 응원 문화를 통해서 우리나라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전달되는 모습이었다. 6회까지 경기를 본 뉴캐슬 선수들은 "직접 보니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큰 소리로 응원하시는 모습이 대단했다. 한국에 와서 다양한 것들을 경험할 수 있어서 정말 즐겁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키움은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8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쾌투를 앞세워 7연패에서 탈출했다. 긴 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난 키움은 기세를 몰아 연승과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2일 경기는 김윤하가 선발 등판한다. 우완 영건 김윤하가 선발 16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관심이 쏠린다. 만약 김윤하가 이날 패전투수가 된다면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단독 3위라는 불명예를 쓰게 된다.

[뉴캐슬 선수들이 KBO 응원에 놀라며 영상 촬영을 하고 있다 / 고척 = 유진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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