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오는 9월 콘텐츠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안방과 극장을 가리지 않고 톱스타들과 거장 감독들이 줄줄이 출격을 예고하며 하반기 흥행 전선에 본격적으로 가세한다.
9월 10일 공개되는 디즈니+ 시리즈 '북극성'은 대통령 후보 피격 사건의 배후를 좇는 유엔대사 문주(전지현)와 그를 지키는 정체불명의 특수요원 산호(강동원)가 한반도를 위협하는 음모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서로 다른 세계에 속한 두 인물이 공통의 목적을 위해 나아가는 모습은 첩보 멜로 장르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영화계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배우 이병헌, 손예진이 출연한 이 작품은 갑작스레 해고당한 가장 만수가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블랙코미디로 풀어낸다. 박 감독은 "전작의 유머가 은근했다면, 이번에는 좀 더 노골적"이라며 이전과는 다른 결의 작품임을 예고했다.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유연석 등 탄탄한 배우들이 대거 합류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연상호 감독의 신작 '얼굴'은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는 시각장애를 지닌 전각 장인 임영규(권해효)와 그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 전 어머니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추적하는 서사는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담는다. "도덕적 복잡성과 강렬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영화제 측의 소개처럼, 연상호 감독 특유의 서늘하고 묵직한 시선이 다시 한번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오는 9월, 대작들이 잇따라 출격을 예고하며 콘텐츠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장르와 플랫폼을 넘나드는 신작들이 줄줄이 포진된 가운데, 하반기 콘텐츠 판도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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