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박승환 기자] "오늘 처음 보고가 올라왔다"
롯데 자이언츠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시즌 13차전 원정 맞대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롯데의 최근 상승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주중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에 7연승에 실패했지만, 롯데는 전날(31일)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승리하면서 NC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후 고척에 도착했다. 현재 중위권 팀들이 주춤하면서, 조금씩 '선두' 한화 이글스-2위 LG 트윈스-3위 롯데와 간격이 벌어지는 중. 롯데는 지금 더 많은 격차를 벌린 뒤 한화-LG와 간격을 좁혀야 한다.
이날 롯데는 키움을 상대로 장두성(중견수)-고승민(1루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윤동희(지명타자)-유강남(포수)-한태양(2루수)-박승욱(유격수)-김동혁(우익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눈에 띄는 점이 있다면, '캡틴' 전준우가 선발에서 제외됐다는 것이다. 전준우가 빠진 것은 왼쪽 햄스트링에 타이트함이 느꼈기 때문이다.
김태형 감독은 전준우에 대한 질문에 "허벅지가 조금 안 좋다고 한다. (윤)동희도 안 좋으니, 일단 준우가 먼저 빠지고 동희가 지명타자로 나간다"며 "전준우는 허벅지가 안 좋은지 며칠이 됐다. 며칠이 됐는데, 안 올라오던 보고가 오늘 처음으로 올라왔다. 그래서 오늘은 쉬어주는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윤동희는 주중 NC전에서 부상으로 교체가 됐을 당시보다는 컨디션이 좋아졌다. 사령탑은 "동희는 오늘은 조금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그래도 전준우는 경기 후반 대타로 언제든지 경기에 투입될 수 있다. 사령탑 또한 "경기 후반 대타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롯데는 '리드오프' 황성빈의 부진이 길어지자, 전날 장두성을 내세웠고, 이 카드가 완벽하게 적중했다. 황성빈이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했을 당시 기회를 얻으며 많은 경험을 쌓았던 것이 완벽한 '뎁스'가 됐다.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이는 LG전을 빼고난 거의 타이밍이 안 맞는다. 그리고 삼진도 너무 많다. 1번에 대한 고민이 됐는데, (장)두성이도 컨디션이 좋아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어제 치면서 또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일단 김태형 감독은 당분간 장두성에게 기회를 줄 뜻을 밝혔다. 그는 "이러면 당분간은 (장)두성이가 나가야 될 것 같다"며 전날 수비에 대한 이야기에는 "두성이와 (김)동혁이의 외야 수비는 거의 톱이라고 봐야 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사령탑은 손호영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부상 복귀 이후 손호영의 방망이는 용암처럼 끓는 중. "지금 (손)호영이는 너무 잘해주고 있다. 가장 컨디션이 좋다고 봐야 된다"며 "이전과 치는게 조금 달라졌다. 이전에는 중심이 위로 떠 있었는데, 지금은 밑으로 박혀 있는 것 같다. 컨디션이 좋다 보니, 공도 더 잘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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