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홀딩스, ‘세우’ 1000억원에 인수…박태영 신임 대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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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홀딩스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농심그룹의 지주사 농심홀딩스가 조미식품 제조업체 세우를 100% 인수하고 자회사로 공식 편입했다. 기존 오너 일가는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으며, 신임 대표로 박태영 씨가 선임됐다.

농심홀딩스는 1일 공시를 통해 세우의 주식 33만주(지분율 100%)를 약 1000억원에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세우는 농심홀딩스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대표이사는 박태영 신임 대표로 교체됐다. 기존에는 농심그룹 창업주 고 신춘호 회장의 외가 친척인 김정조 회장과 김창경 대표가 회사를 이끌어왔다. 이번 거래를 통해 김정조(지분율 18.18%)와 김창경(60.24%)은 보유 지분 전량을 농심홀딩스에 매각했다.

농심은 이번 인수를 통해 외가 기반의 조미식품 계열사를 다시 그룹 내로 흡수하게 됐다. 세우는 간장·된장 등 장류와 소스류를 주력으로 하는 식품 제조업체로, 1973년 설립 이후 농심그룹의 외가 방계 회사로 운영돼 왔다.

2021년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친족독립경영’ 승인을 받아 농심과의 동일인 범위에서 제외된 바 있으며, 함께 분리된 계열사로는 신양물류, 우일수산, 해성푸드원이 있다.

농심홀딩스 관계자는 “간장 및 장류, 조미식품을 제조하는 기업인 세우를 인수함으로써 그룹이 영위하는 기존 식품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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