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 대한전선 ‘실적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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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이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갈아치우는 등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 대한전선
대한전선이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갈아치우는 등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 대한전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한전선이 2분기에만 9,000억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하며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수주잔고도 역대 최대 수준인 만큼, 실적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대한전선은 지난달 31일 2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9,163억원의 매출액과 2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대비 6.02%, 직전인 올해 1분기 대비 7.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에 비해선 23.61% 감소했으나 올해 1분기에 비해선 5.38% 늘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수익성이 다소 떨어지긴 했으나 대체로 준수한 실적 흐름이다.

대한전선의 분기 매출액이 9,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10년 3분기 이후 무려 15년 만이다. 또한 대한전선은 올해 상반기 1조7,718억원의 누적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이는 사상 최대 기록이다.

대한전선 측은 이 같은 실적의 배경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규 수주 확대 및 매출 실현을 꼽았다.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의 초고압케이블 프로젝트 수주 성과가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해외에 거점을 두고 있는 생산 및 판매 법인도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독일, 네덜란드 중심의 유럽 판매 법인과 남아공 엠텍(M-tec) 등의 생산 법인의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아울러 수익성이 전년 대비 다소 하락한 것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프로젝트가 일시적으로 집중되고, 신규 제품 개발 등으로 인해 비경상 일회적 비용이 발생한 영향”이라며 “다만, 지난해 상반기 사상 최고치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던 점을 감안하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노후 전력망 교체 등 견고한 수요를 기반으로 해저케이블 및 HVDC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주를 확대할 것”이라며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 가치 제고는 물론, IR 활동 확대로 주주 및 이해 관계자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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