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지역응급의료네트워크 사업’ 요양병원까지 확대

[포인트경제] 대구시는 응급환자의 원활한 최종진료 제공을 위한 ‘지역응급의료네트워크 사업’을 요양병원까지 확대해, 요양병원 환자의 불필요한 재전원을 줄이고 이송 효율 향상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최근 고령화 가속으로 병원 간 전원 시 요양병원으로 전원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가 대형병원 응급실을 이용한 후 다시 회송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기존 ‘지역응급의료네트워크 사업’을 요양병원으로 확대하고, 급성기 병원과 요양병원 간 소통을 강화와, 역량 있는 요양병원 발굴, 환자 치료 연속성 확보해 병원 간 전원 신뢰성을 높인다.

이를 위해 요양병원 진료역량에 대한 자원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 증상에 따른 맞춤형 전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 고령 환자 불필요한 전원·재전원과 정보 전달 부족에 따른 수용 거부 사례 등을 방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요양병원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지난달 30일 경북대병원 대강당에서 지역 46개 요양병원, 6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응급의료네트워크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는 대구시 응급의료지원단 문성배 사무차장이 사업 운영절차, 운영 실적, 사업 효과, 참여 방법 등을 안내했으며, 김윤주 대구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요양병원 장기 입원환자의 병원 내 감염관리 중요성’에 대해 강의했다.

김태운 대구 보건복지국장은 “늘어나는 고령 환자가 적기에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내 요양병원에서 이번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의료기관 간 네트워크를 확대해 소통과 연계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응급의료네트워크 사업’은 대구시 응급의료지원단을 중심으로 6개 센터급 응급의료기관(중심병원)과 57개 2차병원이 협력병원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중심병원 응급실에 상주 근무하는 전원 코디네이터가 매년 2000여 건의 응급환자 전원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