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안전관리체계 혁신계획 발표...'안전관리TF'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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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가 29일 오후 인천 연수구 포스코이앤씨 인천 송도사옥에서 지난 28일 경남 함양~창녕 고속도로 현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와 관련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시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가 29일 오후 인천 연수구 포스코이앤씨 인천 송도사옥에서 지난 28일 경남 함양~창녕 고속도로 현장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와 관련해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뉴시스

포스코그룹은 최근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희생된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과의 뜻을 밝혔다.

국민에게 작업현장 안전 문제로 심려를 끼친 점도 사과했다. 포스코그룹은 사고를 단순한 결과로 보지 않고 재해 발생의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데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안전관리 혁신계획을 발표했다.

첫째, 안전을 그룹 최고의 가치로 삼아 사업회사 중심의 안전관리를 그룹 중심의 안전관리체제로 전환해 시스템과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이를 위해 8월 1일부로 그룹회장 직속 ‘그룹안전특별진단TF팀’을 즉시 출범시킨다.

TF팀은 학계, 기관 등 외부 전문가와 직원, 노조 등 대의기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그룹 안전관리 체계 전반을 진단하고 개선과제를 도출한다. 근로자를 보호의 대상이 아닌 예방의 주체로 인식해 직원 대의기구와 현장 근로자 등 현장 전문가들이 안전경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도록 폭넓은 권한을 부여한다.

포스코그룹은 하도급 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한다. 원청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다단계 하청구조를 통한 위험의 외주화를 차단한다. 모든 현장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하도급 위반 사례에 대해서는 거래중단과 계약해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

둘째, 포스코그룹은 안전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인식해 ‘안전한 대한민국(K-Safety)’ 조성에 기여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거듭난다. 안전관리 혁신과 인프라 강화를 위해 안전 예산을 한도 없이 대폭 확대한다. 매출의 일정 비율 이상을 안전 예산으로 편성하고 선집행 후보고 원칙에 따라 집행한다.

포스코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전문회사 설립도 검토한다. 글로벌 안전 우수기업 벤치마킹과 M&A 등 모든 방안을 검토하며, 안전과 AI를 접목해 안전기술 개발, 안전진단 및 솔루션, 공사안전 플랫폼 등을 개발해 중소기업과 하청업체 등 제조 및 건설 현장에 안전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산재가족돌봄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과 유가족 지원 등 수혜자 입장에서 다양하고 효과적인 기금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포스코그룹은 "친노동과 노동 안전이 기업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이번 안전관리 혁신계획을 실행하고 산업재해 예방을 경영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통해 산업안전문화 조성의 선두에 설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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