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승리는 (송)승기가 하고, (안)현민이는 2안타 1홈런을 쳤으면"
'신인왕 라이벌' 송승기(LG 트윈스)와 안현민(KT 위즈)이 드디어 맞대결을 펼친다. 염경엽 감독은 두 선수 모두의 활약을 바라면서도 제자의 승리를 기원했다.
LG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0차전 맞대결을 치른다.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박동원(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투수는 송승기다. 18경기에 출전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3.27을 적어냈다. 올 시즌 투수 중 가장 돋보이는 신인왕 후보다.
드디어 안현민과 맞대결을 펼친다. 안현민은 71경기서 91안타 18홈런 60타점 타율 0.364 OPS 1.120을 적어냈다. 아직 타석 수가 부족해 순위표에 없지만, 규정타석을 채운다면 대부분의 지표에서 최상단에 위치한다.
시즌 초 송승기가 신인왕에 오른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송승기는 5월까지 10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 토종 에이스급 성적을 찍었다. 그런데 안현민이 엄청난 질주를 펼치며 신인왕 후보로 급부상했다. 이제 안현민은 신인왕을 넘어 리그 MVP 후보로 도약했다.

두 선수의 첫 맞대결이다. 앞서 언급했듯 LG와 KT는 지금까지 9번 맞붙었다. 운명의 장난일까. 송승기의 로테이션은 유독 KT와 엇갈렸다. 후반기에 들어서야 시즌 처음으로 마법사 군단과 격돌하는 것.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염경엽 감독은 "두 선수 다 잘했으면 좋겠다. (송)승기는 승리하고 (안)현민이는 2안타 치고. 아주 좋은 시나리오다. (안현민은) 2안타 홈런 1개를 치고, 승리는 (송)승기가 하고. 홈런은 솔로홈런으로"라면서 웃었다.
신인왕 레이스에 대해서 염경엽 감독은 "저야 (송)승기가 받았으면 한다. 아직 시즌이 남아있다. 타격으로 놓고 보면 안현민이 너무 잘하고 있다. 지금 놓고 보면 밀릴 수는 있는데 시즌은 끝나봐야 한다"라면서 "팀 성적에 (송)승기가 얼마나 기여를 했느냐에 따라 그 부분이 플러스알파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시즌이 끝나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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