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 강율빈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광고·게임 양축 드라이브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경영 효율화에 나선 넵튠이 강율빈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광고와 게임 양축의 수익 모델 강화에 속도를 낸다. 이사회 분리를 통해 정욱 전 대표는 님블뉴런 각자대표로 이동하며, 계열 내 역할 재편도 본격화됐다.

넵튠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강율빈 대표를 단독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욱 전 대표는 님블뉴런의 김승후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를 구성해 PC게임 '이터널 리턴'의 중국 및 글로벌 서비스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강율빈 대표는 2016년 애드테크 기업 애드엑스를 창업한 인물로, 광고 플랫폼과 게임 콘텐츠 간 융합 생태계를 만들어온 주역이다. 애드엑스는 2020년 카카오게임즈에 인수된 후 2022년 넵튠과 합병되며 게임-광고 시너지 확대에 나섰다.

합병 이후 강 대표는 각종 모바일 게임사 인수와 함께 SSP 기반 '애드파이 익스체인지', 오퍼월 서비스 '포인트펍' 등 신규 애드테크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2023년에는 넵튠 상장 이후 7년 만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2024년 누적 광고거래액은 2800억원을 넘어섰다.

넵튠 관계자는 “광고는 크래프톤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확장을, 게임은 성공 경험 있는 개발사 발굴 및 인수로 포트폴리오 강화를 추진 중”이라며 “단독 대표 체제는 투트랙 전략의 집중도와 속도를 높이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