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초지능 AI, 개인의 손에…다음 10년이 결정할 것”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초지능 AI가 시야에 들어왔다. 앞으로 남은 10년이 방향을 정할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개인 역량 강화’ 중심의 초지능 AI 비전을 공개하며 차세대 인공지능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30일(현지시각) 저커버그 CEO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영상에서 “초지능 AI 개발이 이제 눈앞에 와 있다”며 “AI는 노동을 대체하는 도구가 아니라, 사람마다 스스로 성장하고 목표를 이루도록 돕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초지능 AI는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차세대 인공지능을 뜻한다. 메타는 이를 위해 최근 ‘메타 초지능 연구소’를 설립하고 수십억 달러를 투입했다. 업계 AI 인재 수십명을 영입하며 기술적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저커버그 CEO는 “우리는 AI를 자동화가 아닌 개인 지원 도구로 보고 있다”며 “모든 사람이 더 나은 친구가 되고, 원하는 것을 창조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개인용 초지능’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경쟁사들이 업무 효율화에 집중하는 것과 대비되는 접근이다.

그는 또 “최근 몇 달간 AI가 스스로를 개선하는 초기 징후를 목격하기 시작했다”며 “초지능은 이제 기술적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목적에 사용할 것인가의 문제로 넘어갔다”고 밝혔다.

다만 메타가 ‘초지능 연구소’를 통해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로 이를 실현할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메타가 AI와 소셜 플랫폼의 결합을 통해 개인 맞춤형 초지능을 구현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