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남양유업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윤리경영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CP)’ 지원 기업으로 선정돼 부패방지 제도 강화를 위한 컨설팅 절차에 돌입했다고 31일 밝혔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경영 인식 설문을 실시하며 청렴문화 확산과 제도 내재화 준비에 착수했다. 이번 윤리경영 CP 제도 도입은 과거 경영진의 비위행위 재발 방지와 청렴문화 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의 일환이다.

윤리경영 자율준수 프로그램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공기관과 기업의 부패방지 역량 강화를 위해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참여 기업은 자체 진단과 권익위 전문가의 컨설팅을 거쳐 청렴경영 체계를 국제 기준에 부합하도록 개선한다. 권익위는 지난 2021년부터 문헌 분석과 공개 토론회를 통해 프로그램을 구축했으며, 지난해부터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임직원 윤리경영 인식 조사, 체크리스트 점검, 윤리경영 전문가 평가, 최종 종합 심사 등 약 7개월간 단계적으로 운영된다. 평가 항목은 CP 체계 구축·운영, 내부 소통, 모니터링 및 개선 등 5개 핵심 영역으로 구성된다. 참여 기업은 권익위 전문가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선 과제를 도출하고 제도를 정비한다.
남양유업은 이번 참여를 통해 부패방지 체계를 구축하고 청렴경영 문화의 전사적 확산을 도모한다. 이를 위해 사내 준법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운영하며 내부통제 시스템과 윤리경영 핫라인 도입 등 실질적 관리 체계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올해를 ‘준법·윤리경영 선도 기업 도약의 해’로 선포하고 ‘준법경영 체계 구축’, ‘공정거래 질서 확립’, ‘청렴문화 기반 조성’ 3대 경영 목표 아래 전사 교육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이상욱 남양유업 준법경영실장은 “지난해 컴플라이언스위원회의 윤리경영 자율준수 프로그램 참여 권고를 바탕으로 실질적 변화에 착수했다”며 “경영 전 과정에서 부패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진단하고 예방해 ‘청렴’을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유업은 지난해 1월 한앤컴퍼니 체제 전환 이후 준법∙윤리 경영을 바탕으로 신뢰 회복과 경영 정상화에 주력해왔다. 맛있는우유GT(우유), 아이엠마더(분유), 불가리스(발효유), 초코에몽(가공유), 17차(음료), 테이크핏(단백질) 등 주력 제품을 통해 시장 내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뇌전증 및 희귀질환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생산∙보급 등 사회적 책임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공채와 경력직 채용을 병행하며 인재를 전략적으로 확보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업무 수행을 위한 ‘책임 자율경영’ 및 ‘워크아웃’ 제도를 운영 중이다. 그 결과 2025년 1분기 기준 3개 분기 연속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경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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