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안 풀릴 수가' 30살 1차지명, 콜업→1할대→6일 만에 2군行…감독대행 "면담했다, 미안하게 생각한다"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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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키움 임병욱이 7회초 1사 1루서 2루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2025년 7월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선발투수 하영민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인천 이정원 기자] "미안하게 생각한다."

설종진 감독대행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3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를 가진다. 최근 6연패와 함께 28승 68패 3무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키움이기에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그러나 토종 에이스 하영민이 2군으로 내려갔다. 전날 선발 등판한 하영민은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더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지만 오른손 중지 물집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 시즌 20경기 6승 10패 평균자책 5.04로 아쉽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든든하게 돌며 키움에 힘이 되어준 선수.

경기 전 설종진 대행은 "쉬어야 한다. 5일 로테이션은 돌지 못할 것 같다. 10일이면 된다"라며 "매 경기 힘든데, 영민이가 전반기부터 역할을 잘 해줬다. 후반기 본의 아니게 운영하는 게 힘들어질 것 같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되는 입장이다. 경기는 해야 된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일요일(8월 3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 대체 선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25년 7월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설종진 감독대행이 아쉬워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설 대행은 "한 번 생각을 해봐야 한다. 연습도 해보고, 오늘 경기 끝나고 코칭스태프와 미팅을 해보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하영민뿐만 아니라 외야수 임병욱, 내야수 양현종이 내려갔다. 대신 외야수 박주홍, 내야수 고영우, 투수 정세영이 올라왔다.

설종진 대행은 "임병욱은 페이스가 떨어진 것 같다. 주홍이가 최근 퓨처스 두 경기에서 홈런 3개를 쳤더라. 좋을 때 한 번 써보자고 해서 바꿨다"라며 "병욱이는 면담을 했다. 미안하게 생각하고, 내려가 페이스 조절 잘하면 부를 테니 열심히 하고 있으라고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임병욱은 2014 1차지명으로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2018시즌과 2019시즌 각각 134경기, 117경기에 출전하며 외야진에 힘을 더했으나 이후 주춤하다. 2023시즌 80경기, 2024시즌 42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 시즌에도 41경기 24안타 1홈런 10타점 8득점 타율 0.226에 머물고 있다. 7월 24일 콜업됐지만, 6일 만에 다시 내려간다.

키움 히어로즈 임병욱./키움 히어로즈

이날 키움은 이주형(중견수)-임지열(좌익수)-송성문(3루수)-루벤 카디네스(지명타자)-최주환(1루수)-박주홍(우익수)-김태진(2루수)-김건희(포수)-어준서(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정현우. 전체 1순위 신인 정현우는 올 시즌 9경기 2승 5패 평균자책 4.96을 기록 중이다. 4월 1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5이닝 7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 승리 이후 승리가 없다. 109일째 만에 3승에 도전한다.

2025년 7월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선발투수 정현우가 포수의 사인을 보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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