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0일 국민의힘을 향해 특검 수사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특검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국민의힘이 사는 길이라는 것이다.
김 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불법 공천 개입과 반헌법적 정교(정치-종교) 유착, 국민의힘이 사는 길은 특검 수사에 협조하는 길뿐”이라며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의 공천 개입을 실토했다. ‘그런 일이 없다’며 국민을 기만하더니 특검의 소환 조사 하루 만에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를 ‘정치 탄압’이라고 우기고 있다”며 “궁색하기 그지없다.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대행은 “불법 공천 개입 사건은 신천지 등 일부 종교 단체들과의 반헌법적 유착 관계가 원인”이라며 “윤석열과 김건희는 이들의 지원을 받아 국민의힘을 쉽게 장악했고, 거리낌 없이 공천 개입 같은 불법 전횡을 일삼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난 4월 윤석열과 신천지 이만희 교주 등을 공직선거법과 정당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그렇지만 경찰 수사는 지지부진하다”며 “이제 특검의 시간이다. 철저한 수사로 윤석열과 김건희가 저지른 민주주의 파괴, 부정부패, 국정 농단의 진상을 낱낱이 파헤쳐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이제라도 특검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하시라”며 “그리고 윤석열과 김건희가 맺어놓은 부정과 불법의 유착 관계를 끊어내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김 대행은 당정이 법인세 최고세율을 25%로 ‘원상 복구’하는 등 세제 개편에 나선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비판한 것을 두고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직격했다. 그는 “세수 파탄의 주범 국민의힘은 자숙하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은 조세 정상화를 ‘반기업 정책’이라고 비난한다. 그렇게 비난할 자격이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밝혔다.
김 대행은 “국민의힘은 국가 재정 위기, 세수 파탄의 주범”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남긴 천문학적인 빚과 이자를 어떻게 책임지실 건가. 그 빚과 이자를 우리 국민과 기업들이 낸 소중한 세금으로 겨우 감당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은 일말의 반성도 없이 이재명 정부만 탓하고 있다. 해결책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무조건 반대만 외치고 있다”며 “민주당은 윤석열과 국민의힘이 망쳐놓은 조세의 기틀을 다시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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