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수 데뷔전 활약에 하우 감독도 대만족 "앞으로가 기대된다…팀K리그 수준 높은 팀" [MD현장]

[마이데일리 = 수원월드컵경기장 김건호 기자] "앞으로가 기대된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3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K리그와의 맞대결에서 0-1로 패배했다.

전반 35분 김진규에게 실점한 뉴캐슬은 후반전 윌리엄 오술라, 앤서니 고든, 안토니 엘랑가를 앞세워 팀K리그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한국에서 펼쳐진 첫 경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에디 하우 감독은 "매우 강한 상대를 통해 좋은 시험을 한 것 같다. 어제(29일)도 말했지만, 혹독한 환경이었던 것 같다. 후반에는 나아진 것 같다. 패배는 아쉽다. 후반전 경기력을 보면 결과를 가져와야 했다. 하지만 좋은 상대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박승수는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처음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7분 투입돼 많은 시간을 소화한 것은 아니지만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왼쪽 측면에서 현란한 드리블을 시도했다.

박스 안에서 앤서니 고든의 패스를 받아 슈팅까지 연결하려는 투지도 보여줬다. 팀K리그의 협력 수비에 막혔지만, 박승수의 투쟁심을 볼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하우 감독은 "박승수는 매우 어린 선수에게 기대감이 커서 부담감이 있었을 것인데, 일대일 능력이나 수비수를 잘라 들어가는 움직임, 페인팅 같은 점을 보면 높은 평가 하고 싶다. 오늘 경기력 만족스럽다.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선발 출전한 조 윌록은 경기 막판 부상당해 들것에 실려 나왔다. 태클을 시도하던 과정에서 발목을 다쳤다. 하우 감독은 "곧바로 통증을 느껴 교체할 수 없었다. 치료했다. 큰 걱정을 할 편은 아니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뉴캐슬은 이번 프리시즌 3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셀틱에 0-4, 아스널에 2-3, 팀K리그에 0-1로 고개를 숙였다.

하우 감독은 경기력에 대해 "더운 날씨 같은 어려운 환경에서 프리시즌을 치러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 어려운 것 같다. 날씨 같은 부분을 고려해 두 스쿼드로 나눠 경기를 치르고 있다"며 "모든 초점은 빌라와의 개막전에 맞추고 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개막전에 관한 준비가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팀K리그에 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사령탑은 "상당히 좋은 팀이다. 수준 높은 팀이다. 시즌 중에 치러 체력적인 부분, 환경에 익숙한 선수들이다. 우리보다 유리하게 적용했을 것이다"며 "우리의 후반전 경기력이 나아져서 만족했다. 전반전 초반에도 괜찮았지만, 거듭할수록 문제점이 발견됐다. 강한 상대와 경기하며 보완할 점을 찾을 수 있다. 프리시즌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하우 감독은 이적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현재 애런 램스데일이 뉴캐슬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또한, 팀의 핵심 알렉산더 이삭은 리버풀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

하우 감독은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그는 "지속적으로 말하지만, 100% 우리 선수가 되기 전에는 말하기 어렵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현재 드릴 말씀은 없다"며 "이삭에 대해서는 현재 시차가 있어 당장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뉴캐슬은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의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