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애슬레틱스의 야전사령관 제이콥 윌슨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윌슨은 왼쪽 팔뚝 골절로 인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라고 전했다.
윌슨은 일요일부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7월 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왼손을 맞은 게 원인이었다. 당시 1회 무사 1루에서 디디에르 푸엔테스의 97마일(약 156km) 포심 초구가 왼손을 강타했다.
사구를 맞은 이후 엑스레이 검사를 진행했는데 당시에는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 세 경기 결장 후, 휴식기 이전에 두 경기를 출전했다. 휴식기가 끝난 후 6경기에 나왔다. 그러다 결장과 출전을 번갈아 오갔고, 2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애슬레틱스로서는 아쉬운 부상. 윌슨은 닉 커츠와 함께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다. 지난 시즌 데뷔의 꿈을 이룬 후 올 시즌 94경기에 나와 115안타 10홈런 45타점 46득점 타율 0.312를 기록 중이었다. 아메리칸리그 타격 순위 4위, 최다안타 공동 6위에 자리했다.
그래서 MLB.com은 최근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후보 1위로 윌슨을 꼽으며 "수비는 약점이다. 하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뛰어난 배트 투 볼 능력 덕분에 올스타전 최초 팬 투표로 나선 신인 유격수"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도 왼쪽 햄스트링 염좌로 한 달 넘게 결장했던 윌슨은 이번 부상으로 또 한 번 장기 부상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MLB.com은 "윌슨은 올해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4경기에 결장했다. 윌슨의 이탈은 애슬레틱스 공격에 큰 타격이 될 것이다"라며 "윌슨은 시즌 후반, 아니 아예 복귀하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애슬레틱스는 윌슨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트리플A에서 내야수 대럴 에르나이스를 올렸다. 에르나이스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48경기 23안타 1홈런 12타점 8득점 타율 0.192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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