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2분기 실적 부진에도 매출 성장 기대감 여전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30일 한화시스템(272210)에 대해 2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미국 필리조선소 성장과 다기능레이다(MFR) 수출 증가 기대라는 투자포인트는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6만8500원을 유지했다.

한화시스템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3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이에 대해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필리조선소 초기 정상화를 위한 투자 비용 및 인수 전 누락된 원가 반영 영향으로 29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영향"이라며 "방산과 ICT 영업이익도 일부 사업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방산 실적은 전 분기 대비로는 증가했다. 이는 중동향 수출 사업인 천궁-II 다기능레이다의 매출 증가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2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매출 증가 기대감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이는 미국 필리조선소 성장 및 다기능레이다 수출 증가 기대감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필리조선소가 미국 정부의 전략상선단 확대 과정에서 해당 선박을 중점적으로 건조하는 핵심 조선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현재 생산능력은 연 1~1.5척 수준이나 중장기적으로 최대 10척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동 발(發) 호재도 주목했다. 그는 "중동 국가들의 한국 대공 방어 무기체계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는 무기 도입에 정치적 제약이 적고, 가성비가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한화시스템은 천궁-II와 L-SAM의 다기능레이다(MFR)를 생산하고, 천궁-II는 현재까지 UAE·사우디·이라크에서 주문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에 천궁-II를 도입한 국가라면 지난 2024년 11월 개발 완료된 L-SAM도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며 "다층 방어를 통해 더욱 촘촘하게 영공을 방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화시스템, 2분기 실적 부진에도 매출 성장 기대감 여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