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NHN 사행성 논란…“문체부 장관으로선 단속 강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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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NHN 대표 시절 웹보드 게임의 불법 환전 논란에 휘말렸던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문체부 장관이 된다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사행성 게임 중심의 수익 구조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게임업계 출신 후보자의 자격을 둘러싼 공방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 후보자는 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 질의에 “그런 논란이 있었던 것은 기억한다”며 “불법 환전이나 게임 외부에서의 탈법 시도를 단속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2007∼2008년 NHN 산하 포털 '한게임'에서 발생한 웹보드 게임 수익 구조와 관련해 “당시 매출의 90%가 고스톱·포커 등 고포류 게임에서 나왔고, 게임물등급위원회는 한게임의 충전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었다”며 “이용자 게임머니가 불법 환전업자를 통해 현금화되며 도박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자는 “당시에도 웹보드 게임을 합법적인 선에서 안전하게 즐기도록 하기 위한 논의가 있었다”며 “지금도 웹보드 게임은 제도권 내 합법적 사업이며, 문체부 역시 불법 요소를 어떻게 차단할지 고민해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을 이해하는 사람으로서, 더욱 적극적으로 건전한 이용 환경 조성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게임은 NHN이 설립 초기부터 운영해 온 대표 게임 포털 브랜드다. 2013년 NHN이 네이버와 NHN엔터테인먼트(현 NHN)로 분할되면서 분리됐으며, 2000년대 중반 웹보드 게임 중심의 수익 구조로 시장을 주도했다. 그러나 일부 이용자들이 게임머니를 현금으로 환전하며 사행성 논란이 불거졌고, 이후 관련 제도 개편이 본격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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