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아포짓’ 이사벨 하크, 한국에 온다...日 ‘페퍼 시마무라 제외’ 1.5군으로 출격

마이데일리
스웨덴 국가대표 아포짓 이사벨 하크./CEV

[마이데일리 = 이보미 기자] ‘월드 스타’이자 스웨덴 국가대표 아포짓 이사벨 하크가 한국에 뜬다.

대한배구협회는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경남 진주실내체육관에서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를 개최한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프랑스, 체코, 스웨덴, 아르헨티나까지 총 6개 팀이 출격한다.

한국은 올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퇴출을 당했다. 내년 VNL 무대에 오를 수 없다. 내년 굵직한 대회를 앞두고 다시 의기투합 중이다.

내년에는 2028 LA올림픽 출전권과 2027 세계선수권 출전권이 걸린 2026 아시아선수권, 그리고 메달권 재진입을 노리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이 예정돼있다. 모랄레스호는 유럽과 남미의 강팀들을 상대로 실력을 점검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대한배구협회

아울러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해외 팀들은 오는 22일부터 태국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 참가하는 팀들이다.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됐다.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선수들도 눈길을 끈다. 먼저 이사벨 하크가 한국 땅을 밟는다. 1999년생의 196cm 그는 2022년 튀르키예의 바키프방크를 떠나 세계 강호로 꼽히는 이탈리아의 이모코 코넬리아노 주전 아포짓이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아포짓인 파올라 에고누와 함께 세계 최고의 아포짓으로 꼽히고 있다.

다이엘레 산타렐리 감독이 이끄는 이모코 코넬리아노는 하크를 포함해 폴란드 국가대표 세터 요안나 보워시, 브라질 국가대표 가비, 중국 에이스 주팅, 이탈리아 국가대표 리베로 모니카 데 젠나로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탄탄한 전력을 드러냈다. 2024-2025시즌에도 이탈리아 리그와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FIVB 세계클럽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이 가운데 하크는 CEV 챔피언스리그 MVP의 영광을 안기도 했다. 8월에는 스웨덴 국가대표로 진주 대회에 출격할 예정이다.

최근 VNL에서 4위로 대회를 마친 일본은 1.5군으로 진주 대회에 나선다. VNL 참가한 14명의 선수 중 이시카와 마유, 시마무라 하루요, 세키 나나미 등 주요 선수 7명이 후보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시마무라는 V-리그 페퍼저축은행의 새 아시아쿼터 선수이기도 하다. 일본은 야마다 니치카, 아라키 아야카, 니시무라 미나미 등 7명의 선수가 후보엔트리에 포함돼있다. 특히 일본 여자배구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2006년생 아웃사이드 히터 아키모토 미쿠도 이름을 올렸다.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멤버인 오토모 아이의 딸이기도 하다.

일본 유망주로 꼽히는 아키모토 미쿠./FIVB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던 세자르 에르난데스도 한국에 온다. 그는 프랑스 국가대표 감독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VNL 예선에서 최다 득점을 올린 아포짓 이만 은디아예, 아웃사이드 히터 헬레나 카조트, 유망주로 꼽히는 세터 에노라 다나르가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세자르 감독 부임과 함께 VNL 9위를 기록한 프랑스는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한국에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를 예정이다.

올해 VNL에서 한국이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던 체코와도 다시 맞붙는다. 아타나소풀로스 감독이 지휘하는 체코에는 주장 믈레인코바 미하엘라, 그리고 VNL 한국전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브란추스카 모니카도 진주를 방문한다. 1988 서울올림픽 남자배구 동메달리스트이자 아르헨티나 배구 레전드인 다니엘 카스텔라니 감독도 한국을 찾는다. 주전 아포짓 비앙카 쿠뇨, 미들블로커 비앙카 파리올, 세터 빅토리아 마예르 등이 출격을 예고했다. 체코와 아르헨티나는 세계선수권 조별리그 D조에 나란히 속한 팀이기도 하다. 두 팀의 맞대결이 주목받는 이유다.

한편 한국은 12일 아르헨티나, 13일 프랑스, 15일 스웨덴, 16일 일본, 17일 체코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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