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 여름휴가를 계획 중인 육아맘 김씨는 "이왕이면 쉬기만 하는 여행이 아니라 아이가 여행지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예전에는 호텔 수영장에서 노는 것만으로도 만족했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문화 체험이나 교육적인 요소가 함께 있는 여행지를 찾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런케이션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런케이션은 ‘배움(Learn)’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에게는 새로운 문화와 언어 경험을, 부모에게는 온전한 휴식을 제공하는 여행 방식이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부킹닷컴의 통계도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한다. 올해 여름 전 세계 여행객의 77%(한국 65%)가 해외여행을 계획했고 10명 중 5명(한국 40%)은 '작년보다 더 많은 여행 예산을 쓰겠다'고 답했다. 특히 부모의 85%(한국 82%)가 '자녀가 폭넓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을 원한다'고 밝혀 런케이션 수요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 홀리데이 인 리조트 빈탄 라고이 비치에서 즐기는 두 나라 여행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빈탄섬은 아이들에게는 배움과 놀이를, 부모에게는 완벽한 휴식을 선사하는 두 나라 여행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도심의 활기를 느끼고 페리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빈탄섬에서는 청정 자연과 휴양을 만끽하며 동시에 두 가지 색다른 여행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올해 새롭게 오픈한 홀리데이 인 리조트 빈탄 라고이 비치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에게 최적의 조건을 갖춘 럭셔리 리조트다. 정글 콘셉트의 키즈 스위트와 프라이빗 발코니, 스파,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시설을 자랑하며 최근에는 맹그로브 하우스 키즈클럽을 론칭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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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그로브 하우스 키즈클럽[사진=빈탄 리조트 한국사무소] |
맹그로브 하우스 키즈클럽은 열대동물 벽화와 자연을 테마로 꾸며진 아이들의 체험·놀이 공간이다. 빈탄 리조트가 추구하는 섬의 정체성을 살리며 자연과 함께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으로 설계됐다. 이곳에서는 STEM 실험, 쿠킹 클래스, 키즈 요가, 야외 영화 상영 등 매일 테마가 바뀌는 프로그램이 진행돼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배움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키즈클럽과 키즈풀, 객실이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돼 있어 부모와 아이들이 안전하게 이동하며 일정을 즐길 수 있다.
리조트 외에도 빈탄섬 관광단지는 다양한 매력을 품고 있다. 이국적인 블루 레이크는 에메랄드빛 호수와 사막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SNS에서 '사진 맛집'으로 불리며 멸종 위기 동물을 보호하는 사파리 라고이에서는 교육적인 체험이 가능하다.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크리스탈 라군에서는 스노클링과 카약, 웨이크보드 등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 문화 체험과 휴양을 동시에...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 리조트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의 수트라하버 리조트는 코발트빛 바다, 울창한 맹그로브 숲, 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툰구 압둘 라만 국립해양공원, 해발 4095m의 키나발루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올인클루시브 럭셔리 휴양을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가족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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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 리조트 전경[사진=수트라하버 리조트 한국사무소] |
리조트는 공항에서 10분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5개의 수영장과 15개 레스토랑, 2곳의 프라이빗 비치, 27홀 골프코스, 글로벌 스파 브랜드 만다라와 차바나 스파 등을 갖추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키즈클럽에서는 △헤나 타투 △바틱 페인팅 △워터 에어로빅 △쿠킹 클래스 △폼 파티 등 영어와 말레이어로 진행되는 다채로운 액티비티가 마련돼 자연스럽게 영어 노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최근 문을 연 쿤두안 갤러리에서는 사바주 전통 의상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고 리조트 내부를 순환하는 '리틀 수트라 익스프레스' 기차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준다.
올인클루시브 골드카드를 이용하면 리조트 내 15개 레스토랑의 3식, 마누칸섬 투어, 키즈클럽·영화관·스포츠 시설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한국 공식 예약센터를 통해 구매하면 20% 할인과 성인 1인당 아동 1인 무료 혜택도 제공된다.
■ 정글 속 힐링...발리 우붓 만다파 어 리츠칼튼 리저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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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다파 어 리츠칼튼 리저브] |
발리 우붓의 계단식 논과 아융강을 따라 자리 잡은 만다파 어 리츠칼튼 리저브는 정글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럭셔리 리조트다. 힌두 사원의 명상 공간에서 이름을 따온 이 리조트는 대자연 속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건축 양식으로 설계됐으며 총 35개의 스위트룸과 25개의 프라이빗 풀빌라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세계적인 여행 전문 매거진 트래블 앤 레저(Travel + Leisure)가 주관한 '럭셔리 어워즈 아시아 퍼시픽 2025'에서 인도네시아 최고의 내륙 호텔 1위로 선정될 만큼 품격과 서비스가 검증된 곳이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어린이 전용 교육 프로그램 만다파 캠프에서는 쌀농사 체험, 자연 탐험, 로컬 공예 체험 등을 통해 발리의 전통 농업과 문화를 직접 배우며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반면 부모들은 전통 발리식 테라피가 중심인 만다파 스파에서 디톡스 프로그램, 요가, 명상 등 웰니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진정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미식 경험 역시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의 큰 매력이다. 리조트 내 4곳의 레스토랑에서는 신선한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정통 인도네시아 요리부터 지중해식 퓨전 요리까지 다채롭게 제공된다. 특히 강가에 위치한 오픈 키친 레스토랑 쿠부는 에카 셰프가 이끄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대나무 둥지 형태의 프라이빗 다이닝 공간에서 정통 유럽식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어 미식가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힌다.
올여름, 익숙한 일상을 잠시 벗어나 가족 모두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 새로운 풍경 속에서의 작은 경험들이 아이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되고 부모에게는 소중한 재충전의 시간이 될 것이다.
맘스커리어 / 김보미 엄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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