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주앙 펠릭스가 대규모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28일(이하 한국 시각), "알 나스르 FC는 첼시 FC의 공격수 주앙 펠릭스의 영입을 위해 최대 4370만 파운드(한화 약 812억 원)에 달하는 계약에 합의헀다"라고 보도했다.

펠릭스는 지난 2024-25시즌을 앞두고 4450만 파운드(한화 약 827억 원)의 이적료로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SL 벤피카에서 '원더키드'다운 활약을 보여주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합류했지만 성장이 정체되었고, 첼시와 바르셀로나 임대 생활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첼시는 펠릭스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믿는 동시에 코너 갤러거 판매 수단의 일환으로 펠릭스 영입을 선택했다.
그러나 첼시 이적 이후에도 부진은 계속됐다. 2024-25시즌 전반기 동안 20경기 7골 2도움에 그쳤고, 프리미어리그에선 12경기 1골 1도움에 불과했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 종료 직전 AC 밀란 임대를 떠났다. 다시 한번 팀을 옮겼지만, 데뷔전을 제외하곤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임대 기간동안 단 3골을 넣으며 부진했다. 영입 당시에도 리스크가 크다는 비판이 많았고, 결국 그 우려는 현실이 됐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주앙 페드루, 제이미 기튼스 등 비슷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들이 영입되면서 펠릭스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친정팀 벤피카 복귀설이 제기됐고, 처음이자 마지막 성공을 경험했던 고향으로 돌아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알 나스르 FC가 영입에 참전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펠릭스는 '우상' 호날두의 강력한 러브콜을 거절하지 못했다. 알 나스르가 벤피카보다 높은 이적료인 4370만 파운드를 제시하면서 이적은 성사됐다.
펠릭스 개인에게도 재정적 측면에서 큰 이득이다. 펠릭스는 2년 전 바르셀로나 임대 시절 연봉 40만 유로(한화 약 6억 5000만 원)를 수령했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에 따르면, 펠릭스가 알 나스르에서 수령하는 연봉은 세후 1200만 유로(한화 약 194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려 2,900% 상승한 금액이다.
한때 유럽 전체의 주목을 받았던 유망주 펠릭스는 결국 25세의 나이에 사우디 프로 리그로 이적하게 됐다. 팬들에게는 아쉬운 선택이지만, 선수 본인에게는 ‘우상’ 호날두와 함께 뛰는 동시에 막대한 연봉을 수령하는 만족스러운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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