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속] SKT·KT·LGU+ 등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네 잇속이나 챙겨라. 살다보면 이런 말을 종종 듣는다. '잇속'은 이익이 되는 실속을 의미하고, 실속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알짜 이익을 말한다. 보통 잇속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지만, 쓰기 나름이다. 그래서 글로벌하게 바꿨다. 잇속에서 잇을 IT로. 인터넷 발달로 급성장한 IT시장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IT 정보, 우리 삶에 잇속을 챙겨줄 IT 기술들을 꽉 잡아볼 시간이다. 잇속에 밝은 자들 손에 쥐어줄 알짜 IT 소식들, 지금부터 시작한다.

◆SK텔레콤, 크래프톤과 언어 모델 공동 개발

SK텔레콤(017670)은 크래프톤(259960)과 공동으로 개발한 70억개 파라미터 규모의 추론 특화 언어 모델(Language Model) 3종을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모델은 수학 문제 해결과 코드 개발에 특화된 소형 언어 모델로, 크래프톤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학습 기법을 적용했다. 이 모델은 수학 추론 벤치마크인 AIME 25에서 우수한 성능을 기록하며 효과를 입증했다. 

수학은 공간지각과 논리적 추론 능력이 중요한 분야로, 고난도 추론이 요구되는 게임 기술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향후 게임 특화 인공지능(AI) 기술로의 확장 가능성이 높다.

양사는 공동 개발 과정에서 인프라 구축과 학습 기법 개선을 각각 담당해 모델의 성능과 품질을 높였다. 크래프톤은 기존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는 '오답 복기 학습 기법'을 개발해 추론 정확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향상했다. SK텔레콤은 데이터 검증 및 모델 학습 인프라를 제공해 모델의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크래프톤은 이 학습 기법을 게임 플레이 분석과 전략 판단 등 게임 특화 AI 기술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며, 다양한 규모의 언어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한국형 AI 기술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번 언어 모델은 글로벌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 공개돼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KT, 경기도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본격 추진

KT(030200)가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총 사업 규모는 131억원이며, 광역지자체 최초로 생성형 AI를 행정업무에 본격 적용하는 사례다.


KT는 약 11개월간 △한국어 특화 LLM '믿:음 2.0'의 경기도 맞춤형 적용 △통합형 LLM 운영 플랫폼 'KT AI 스튜디오' 제공 △행정 특화 AI 모델 기반 서비스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문서작성, 회의관리, 정보검색 등 경기도청 행정 업무 전반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KT 외에도 엠티데이타, 와이즈넛(096250), 코난테크놀로지(402030), 대신정보통신(020180) 등 5개사가 참여한다.

KT는 이번 사례를 기반으로 공공 분야 생성형 AI 실증 사례를 축적하고, 광역지자체의 행정업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방침이다. 또한 믿:음 2.0을 활용해 행정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의 공공 정보 접근성도 향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KT는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해 대국민 AI 활용 보편화와 공공 분야 AI 혁신을 추진한다. 자체 개발한 한국적 AI 모델 믿:음 2.0을 중심으로 국민 체감형 AI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법률·안전·교육·의료 분야에 범용 서비스 라인업을 구축하고 △AI 판례요약 및 법률상담 △범죄 예측 및 대응 △AI 학습코치 △AI 간호행정 서비스 등 실생활에 밀접한 특화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기술 개발을 넘어 국민 삶의 질과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실질적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오픈AI 기술 활용해 Agentic AICC 개발

LG유플러스(032640)가 오픈AI와 협력해 차세대 AI 컨택센터(AICC)를 개발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AICC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G유플러스는 오픈AI 기술을 적용해 고객 상담용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AICC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일반 상담은 물론 전문성과 정확성이 요구되는 영역까지 대응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구현해, 기업 고객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유플러스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과 오픈AI의 API를 결합한 멀티 엔진 전략을 추진한다. 엑사원의 한국어 및 도메인 특화 역량은 음성인식(STT), 요약 등 핵심 서비스에 적용되며, 오픈AI 기술은 서비스 목적과 특성에 맞춰 최적화된다.

양사의 기술 결합을 통해 상담 품질과 효율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최적의 모델 조합을 추천하는 맞춤형 Agentic AICC 서비스를 통해 B2B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자사 고객센터에도 챗봇, Auto QA, 상담 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영역에 멀티 엔진 기술을 확대 적용해 고객 응대 완결성과 업무 효율을 높인다.

최근 고객 의도 분류 실증에서는 오픈AI의 AI가 복잡한 질문을 정확히 이해하고 의도를 파악하는 뛰어난 추론 능력을 입증했다.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전문 상담 영역으로의 적용 가능성도 확인됐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 중 차세대 Agentic AICC 기반 서비스를 정식 출시해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B2B AI 사업 확대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KT스카이라이프, AI 스포츠 중계 플랫폼 '포착' 론칭

KT스카이라이프(053210)와 호각이 AI 스포츠 중계 플랫폼 '호각'을 오는 8월1일 '포착(POCHAK)'으로 리브랜딩한다.


새로운 브랜드 포착은 'Connect Your Play'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경기장의 순간을 콘텐츠로 가공해 일상 속 스포츠 경험으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24년 호각에 투자하며 AI 스포츠 미디어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9월에는 FIFA 주관 '2024 서울 홈리스월드컵'을 ‘호각’ 앱으로 생중계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후 대한체육회, 지자체 등과 협력해 아마추어 및 생활체육 대회를 성공적으로 중계해왔다.

포착을 통해 KT스카이라이프는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지자체, 학교, 스포츠센터 등 주요 체육시설을 중심으로 B2G·B2B 기반 콘텐츠 생산 인프라를 확장할 계획이다.

AI 기반 자동 중계 기술은 기존 대비 90% 이상 비용 절감이 가능해 높은 경제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공공·민간 시설은 지역 대회 및 생활체육 콘텐츠 제작과 수익 창출이 용이하다.

이와 함께 B2C 시장도 공략한다. 포착 앱을 설치한 개인 고객은 실시간 경기 시청, 하이라이트 편집, SNS 공유 등 스포츠 커뮤니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클라우드–LS일렉트릭, 전력·제조 산업 AI 전환 위해 맞손

네이버클라우드 LS일렉트릭(010120)과 전략적 협력을 체결하고, 전력 및 제조 산업의 AI 전환을 본격화한다. 양사는 전력설비 진단 특화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의 클라우드 전환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사의 경량 AI 모델 'HyperCLOVA X DASH(HCX-DASH)'를 기반으로, 전력설비 진단용 AI 에이전트를 LS ELECTRIC과 공동 개발한다. 이를 통해 제조 산업 전반의 AI 및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지난달 양사는 'AI 에이전트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HCX-DASH 기반 에이전트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해당 에이전트는 전력설비 모니터링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챗봇 형태의 진단 리포트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특히 폐쇄망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구동 가능한 온프레미스형 구조로, 산업 현장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양사는 이와 함께 스마트팩토리 핵심 솔루션인 MES(제조 실행 시스템), FEMS(공장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의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하고, 솔루션 공동 기획을 통해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카카오임팩트, '돕는 AI 컨퍼런스 2025' 참가자 모집

카카오임팩트가 '돕는 AI 컨퍼런스 2025' 참가자 모집을 28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카카오임팩트가 주최하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국내 최초의 임팩트 기술 컨퍼런스로, 오는 8월25일부터 이틀간 서울 코엑스 홀 C에서 열린다. 'AI 네이티브 소셜 임팩트'를 주제로, AI가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실제 사례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공유할 예정이다.

돕는 AI 컨퍼런스는 국내 최대 규모 소셜 임팩트 행사인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 내 컨퍼런스 in 컨퍼런스 형식으로 열린다. 기술 전문가, 사회혁신가, 학계, 정책 입안자 등이 함께 모여 돕는 기술의 가능성과 실천 방안을 모색한다.

참가 신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5일 자정까지 공식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며, 트랙별 140명씩 총 560명을 추첨으로 선정한다. 결과는 8월8일 개별 이메일로 안내된다.

양일간 진행되는 11개 세션에서는 다양한 AI 기반 사회기여 사례가 소개된다. 첫날 류석영 이사장의 키노트 '돕는AI: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법'을 시작으로, 의료 현장 내 AI 도입 사례,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 '테크포임팩트 캠퍼스' 등이 발표된다.

둘째날에는 초고령화 사회의 돌봄 기술, 글로벌 임팩트 투자자 폴 밀러와의 대담 세션 등이 진행된다. 특히 테크포임팩트 LAB의 4개 프로젝트 세션에서는 △저사양 스마트폰 기반 백내장 진단 △의료취약계층 복약관리 △비영리단체용 챗봇 △쉬운 글 번역 LLM 등 실제 기술 개발 사례가 공유된다.

◆카카오엔터, '2025 웹툰 피드백 데이' 상반기 참가자 모집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오는 8월20일 '2025 웹툰 피드백 데이'를 개최한다. 대상은 산학협력 대학 재학생과 일반 예비 창작자 등 총 30여명이며, 일반부 참가자 모집은 이날부터 8월3일까지 카카오웹툰 플랫폼에서 진행된다.


웹툰 피드백 데이는 예비 작가들이 제출한 작품에 대해 카카오웹툰 PD와 1대 1로 멘토링을 받는 실전형 피드백 프로그램이다. 작품의 강점과 보완점을 점검받으며 정식 연재 전 단계에서 창작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실제 2023년 행사에 참여한 정언 작가는 피드백을 바탕으로 'X같은 우리'를 새롭게 투고했고, 이후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 정식 연재됐다.

이번 피드백 데이는 산학협력 대학생뿐 아니라 웹툰 지망생과 경력 1년 이내의 신인 작가도 참가할 수 있다. 일반부 지원자는 카카오웹툰 공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품 기획서와 1화 분량의 원고를 제출해야 하며, 선발 결과는 8월8일 개별 통보된다.

선발된 참가자는 8월20일 카카오엔터 사옥에서 1대 1 매칭된 PD와 약 1시간 동안 작품에 대한 집중 피드백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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