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무키 베츠가 슬픈 이별을 하고 온 소식을 전했다.
베츠는 지난 26일(한국시각)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3연전 첫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베츠가 가족상을 당해 팀과 함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츠는 양아버지가 별세에 고향인 테네시즈 내슈빌에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베츠는 27일에 돌아와 경기 후반 대타로 나섰다. 28일엔 1번 유격수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후 베츠가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양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항상 함께해 주셨던 분이다. 때문에 고향 집에 돌아가야했다. 매우 힘든 시간이었고, 슬펐다"고 고개를 떨궜다.
이어 "어머니와 형제들 곁에 있고 싶었다. 옆에서 케어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이다. 말로 다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냥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중요했다"고 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뛰었던 친정팀 홈구장인 펜웨이 파크에서 뛰었다.
베츠는 "이곳에 다시 돌아와 예전에 함께 했던 사람들과 만날 수 있어 기쁘다. 펜웨이파크는 내게 특별한 의미를 가진 구장이다. 이곳에 다시 올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미소지었다.
베츠는 올 시즌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다. 96경기 출전해 타율 0.237 11홈런 46타점 OPS 0.679에 그치고 있다. 전반적인 타격 지표가 모두 커리어 로우를 기록 중이다. 7월 들어서도 타율 0.186에 그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그의 스윙에는 여러 요소들이 맞물려 움직이는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다. 그래서 이 모든 요소들을 완벽히 맞추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 반복하고 맞춰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내가 아는 한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있다면 그건 바로 베츠다"고 반등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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