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비서실장 "관세 협상, 정부·재계·여·야 초당적 공동 대응해야"

[프라임경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8일 "미국의 통상 압박에서 시작된 관세 협상은 정부와 재계는 물론 여야가 초당적으로 공동 대응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5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나흘 앞으로 다가온 관세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민관뿐 아니라 국회도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실장은 "(관세 협상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국익 최우선 원칙 아래 모든 내각과 대통령실이 원팀으로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폭염을 식혀줄 단비처럼 한미 관세 협상 결과가 우리 국익에도 도움이 되는 시원한 소식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강 실장은 "이재명 정부가 재벌 총수에게 대미 투자 확대를 요구했다는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자 근거 없는 정치 공세"라고 강조하며 "이재명 정부는 재벌 총수에게 대미 투자 확대를 요구한 사실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 실장은 "국익이 달린 중요한 외교 협상을 앞두고 근거 없는 억측을 남발한 국민의힘 측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한편 송 비대위원장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이재명 정권은 기업의 손발을 묶고 노조 불법에는 눈감으며 세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러면서 관세협상 위기 국면에서는 재벌총수에게 대미 투자 확대를 요구하는 등 앞에서는 때리고 뒤에서는 도와달라는 이중적 태도를 어느 기업인이 믿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상법 추가 개정, 노란봉투법, 법인세 인상을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 경제와 기업의 생사가 달린 관세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에 전력을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재벌들에게 대미 투자를 요구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 보도에서 관세 협상에서 미국 쌀 수입 확대는 상수로 바아들이고 있다는 정부 관계자 인용을 한 보도가 나왔는데 이에 대해 확인해 달라'는 질문에 강 대변인은 "오늘 아침 조간 1면을 봤더니 관세 협상 품목으로 굉장히 많은 것들이 나열돼 있었다"며 "그만큼 사실상 되게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고, 지금 뭔가 하나로 좁혀지거나 혹은 이 부분에 대해 결론에 닿은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좀 더 협상 과정을 지켜봐야 답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