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야구가 없는 월요일 무려 12명의 선수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1군 엔트리 변동 소식을 알렸다.
총 12명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화에서는 외야수 이진영, LG에서는 포수 김성우와 외야수 송찬의가 2군행을 통보받았다. 송찬의의 2군행은 27일 두산전에서 찬물을 끼얹은 주루사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LG가 6-7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 김현수가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송찬의가 대주자로 나섰다. 문보경 타석에서 풀카운트였는데 너무 빠르게 스타트를 끊다가 투수 이영하에게 걸려 견제사를 당했다.
KIA는 투수 김태형, 김현수, 외야수 최원준을 말소했고, 삼성은 외야수 이성규를, NC는 내야수 오태양과 외야수 박시원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두산에서는 내야수 오명진이, 키움에서는 투수 이준우와, 외야수 변상권이 1군에서 말소됐다.
NC는 트레이드로 데려온 외야수 이우성과 최원준을 바로 1군에 등록했다.
엔트리 발표에 앞서 KIA와 NC는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IA가 NC로부터 투수 김시훈(26), 한재승(24), 내야수 정현창(19)을 받고 외야수 최원준, 이우성, 내야수 홍종표(25)를 보내는 초대형 트레이드였다.

부상으로 말소된 선수도 있다. 두산 오명진이다. 오명진은 전날(27일) 잠실 LG전 3회초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다. 4회초 수비까지 소화했으나, 결국 김민석과 4회말 타석을 앞두고 교체됐다. 당시 두산 관계자는 "오명진은 3회초 수비 중 다이빙시 좌측 옆구리 불편함을 느껴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하루 뒤에도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정밀 검진을 받았다. 두산은 "오명진이 28일 정밀검진 결과 왼쪽 내복사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2~3일 휴식 후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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