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상에서 하늘까지' 해상케이블카·UAM 복합관광개발 구상 본격화
■ '회계 투명성·안전성 강화' 종량제봉투 결제방식 전면 개편

[프라임경제] 포항시는 최근 환호~영일대 해상구간을 연결하는 해상케이블카와 도심항공교통(UAM)을 결합한 복합관광개발사업 민간투자 제안을 접수하고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이번 제안은 기존 해상케이블카 사업과 달리 '드론택시'로 불리는 UAM과 해상케이블카를 결합한 국내 최초의 해상관광모델로, 단순 교통 인프라를 넘어 도심·해안·상공을 잇는 포항 특화 체류형 관광콘텐츠를 제시하고 있다.
사업은 환호~영일대 구간 케이블카 설치를 우선 추진하고, 케이블카 운행과 연계해 상공을 연결하는 UAM 콘텐츠를 도입함으로써 해안은 케이블카가, 도심과 상공은 드론택시가 연결하는 새로운 복합형 이동 체험관광 모델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수도권에서 시범 추진 중인 UAM 실증사업은 도심 밀집도와 안전성 문제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포항은 넓은 해상과 유연한 공역, 관광과 실증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환경적 이점으로 국내에서 가장 현실적인 해양·항공 복합관광 모델 구현 적합지로 평가된다.
한편 포항시는 사업자의 자금 조달 지연으로 장기간 표류하며 일부 시민들로부터 '실패한 사업'으로 인식돼 온 기존 해상케이블카 사업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사업의 경제성·민간투자 방식의 타당성·시민 수용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 시의회 동의 등 공론화 절차를 거쳐 추진 여부를 신중히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검토에서는 포항의 체류형 관광인프라를 보완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한 평가 요소다. '체류형'으로 전환되는 관광 트렌드에 발맞춘 케이블카와 UAM 같은 첨단 교통·관광 인프라는 관광객 체류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제안서 제출만으로 사업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며, 실현 가능성과 수용성을 충분히 검증해 포항의 관광 경쟁력 강화와 도시 미래 전략에 부합하는지 다각도로 평가해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회계 투명성·안전성 강화' 종량제봉투 결제방식 전면 개편
가상계좌 납부 방식 도입으로 연간 140억 원 수입금 직접 관리

포항시는 관내 종량제봉투 지정판매소 1020개소의 결제방식을 전면 개편한다.
이번 조치는 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공금 수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연간 약 140억원에 달하는 종량제봉투와 각종 폐기물 스티커 판매 수입금의 회계 관리 수준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소매점이 포항시의 판매대행기관인 포항시시설관리공단 계좌로 대금을 입금한 후, 공단에서 다시 포항시 계좌로 송금하는 이중 구조로 운영돼 왔다.
개선된 방식은 소매점이 포항시 세외수입시스템과 연동된 가상계좌로 판매대금을 직접 납부하는 구조다. 회계 처리 과정이 더욱 신속하고 안전해지며, 자금 흐름의 투명성 역시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제도 개편으로 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보다 체계적인 재정 시스템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근 자원순환과장은 "시행 초기에는 일부 불편이나 문의가 있을 수 있으나, 시스템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효율적이고 투명한 운영으로 공공 재정 운영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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